신경민 "'목발 경품' 정봉주, 공천받은 비밀 있을 것..2012년 김용민 급 심각사안"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4년 3월 14일 (목요일)
■ 대담 : 신경민 전 의원, 정옥임 전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말 한마디에 천 냥 빚 갚는다는 우리 속담이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각 정당의 후보가 되신 예비후보들 가운데 이 말 모르시는 분은 아마 없을 겁니다.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이런 막말 리스크, 게다가 밖에서는 그렇게 고집 강하게 피우시는 분들이요. 막상 공천장 딱 받고 나면 왜 그렇게 무릎은 갑자기 가벼워지는지. 그래서 그런 사과 받는 것조차 영 찜찜하다는 유권자도 많이 계십니다. 스튜디오는요 막말, 찜찜함과는 거리가 먼 두 분 모셨습니다. 먼저 정옥임 전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정옥임 전 의원(이하 정옥임)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또 신경민 전 의원 오늘도 함께하십니다. 고맙습니다.
◆ 신경민 전 의원(이하 신경민) : 안녕하십니까
◇ 이승훈 : 두 분께서 항상 강조하시는 말씀이요. 선거까지 갈 길 정말 많이 남았다. 그 말씀 청취자 여러분께 계속 강조하고 계시고요. 또 그래서 어느 때보다 말조심 해야 한다. 그럴 때가 왔다, 이런 말도 하셨는데 벌써 곳곳에서는 막말 얘기들 정말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 의원님 막말을 하면요. 당에도 부담이 되지만 후보 그 자신에게 치명적인 걸 뻔히 알 텐데 왜 이게 반복되는 거죠?
◑ 정옥임 : 정치판이라는 판이 원래 좀 거칠어요. 제가 그때도 말씀드린 것 같은데 인간의 5대 욕구 중에 가장 밑바닥에 있는 욕구가 권력욕이고 그 권력욕이 곧 정치의 장에서 소위 표출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욕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어떤 상호작용을 만들어내는 장이다 보니까 막말이 상당히 많아요. 막말에 심지어는 한국 정치판에는 욕설도 나오고요. 저주 악담 말도 못하죠. 그런데다가 요새는 소위 SNS라든지 다양한 그런 채널이 있는 데다가 그다음에 다 기록되는 시스템이잖아요. 그러니까 현재 정치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막말뿐만 아니라 과거 몇 년 전에 당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너가 과거에 무슨 일을 했는지 다 기억되는 시스템이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것들이 다 소환이 되죠. 소환이 되는데 결국은 권력을 추구하려면 선거에 당선이 돼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무릎이 가벼워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악순환이 반복되는 겁니다.
◇ 이승훈 : 의원님 그 말씀이시라면 사실은 인간의 본성, 정치를 하시겠다는 분들의 본성은 거의 비슷한데 예전에는 묻힐 수도 있었던 부분들이 지금은 이게 SNS라든가 이런 걸 통해서 과거도 소환되고 그렇게 된다.
◑ 정옥임 : 아니요. 그 정치인들을 다 일반화시켜서 폄훼하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요. 안 그러신 분도 있죠. 예를 든다면 제가 지금 딱 떠오르는 신사 분 중에 한 분인 조순형 전 의원님 같은 분 그런 분들을 보고 귀감으로 배워야 될 점이 많은데 여러 가지 채널로 정치인들이 들어오다 보니까 별별 다양한 그런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그러면서 그 권력을 추구하는 이 권력욕이라는 것이 좀 더 깊이 얘기하자면 인간의 식욕이라든지 성욕, 생식욕과 같은 선상에 있는 욕구를 권력욕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냥 제 생각인데요. 그러다 보니까 입도 상당히 원초적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이 많은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 이승훈 : 예 하나씩 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쪽을 보면요. 대구 중.남구에 공천 받은 도태우 후보는 5.18 폄훼 발언했다가 이제는 또 전두환 씨 두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새 시대의 문을 연 보기 드문 군인 출신 대통령이라는 말을 했다는 게 또 확인이 되고 있고요. 또 대전 서갑 후보로 공천받은 조수연 후보는요. 조선보다 일제 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 라고 했답니다. 신 의원님 이거를 말실수라고 봐야 됩니까? 아니면 좀 다르게 봐야 됩니까?
◆ 신경민 : 우리나라의 역사 때문에 일제에 있고 해방이 있고 6.25가 있고 독재가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진행이 되면서 역사 내지는 철학적 시각이 다른 두개의 세력이 꾸준히 대립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한쪽에 서 있는 쪽에서는 그런 얘기를 하는 거죠. 도태우 후보나 조수연 후보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꾸준히 있어 왔고요. 그리고 이 지지자들이 결집을 하는, 우리나라가 지금 지역으로도 대립하지만 지역 대립의 뿌리를 파고 들어가면 이념적으로 대립을 하고 있어 가지고, 이 지지자 결집용으로 이런 얘기를 하는 분들이 꾸준히 존재해 왔고 겉으로 드러나건 드러나지 않건 굉장히 결집력이 강하게 모여 있습니다. 그래서 그러다가 보니까 이게 이제 선거 때 이런 분들이 또 이런 분들이 동작이 좀 굉장히 빨라요. 한쪽에서 가만히 이렇게 사부작사부작 하다가 갑자기 툭 튀어나와 가지고 이 지지자들의 도움을 받거나 그렇지 않으면 자생적으로 우리나라가 공천 시스템이 중앙당에 집중이 돼 있는 이 시스템이 이게 바뀌기가 어렵거든요. 미국 얘기를 자꾸 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마는 미국의 오픈 프라이머리나 클로즈드 프라이머리나 이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우리나라는 요원합니다. 따라서 중앙당이 결정을 하는 이 시스템하고 이런 금방 말씀드린 여러 가지 것들이 결합이 돼서 중앙당 그 당시에 지휘부만 딱 잡으면 공천을 쉽게 받을 수 있는 이 구조가 돼 있어요. 그러니까 이런 분들이 꼭 있어요. 이게 각 당에 다 있습니다. 민주당만 있는 것도 아니고 국힘당만 있는 것도 아니고 다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금방 말씀드린 대로 지금은 디지털 기록이 남는 사회 그리고 SNS로 정보가 유통이 되는 사회다 보니까 이게 또 뒤지는 분들이 이 SNS 수사대나 유튜브 수사대 이런 분들이 굉장히 또 수사력이 뛰어나요. 그래서 이게 잡아내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현재는 지역구가 거의 마무리돼 가는 순간이고 이제 비례로 넘어가는 지금 이 시점인데 아마 비례에서도 이에 못지않은 일들이 또 벌어질 겁니다. 그래서 결국 4월 11일 선거 때까지 계속 이 문제가 나올 거고요. 총선이 끝나도 이 문제는 계속됩니다.
◇ 이승훈 : 그 정 의원님 지금 말씀하셨으니까요. 도 후보의 경우 도태우 후보의 경우에 한동훈 위원장이 공천 재검토까지도 얘기했는데 공관위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다 이런 결정을 만장일치로 내렸다고 합니다. 그거 보면서 언론이 이렇게도 얘기하더라고요. 너무 강성 보수층의 눈치를 보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던데 그런 걸 어떻게 보십니까?ㄴ
◑ 정옥임 : 우선 한동훈 위원장이 재검토를 요청하지 않았습니까? 물론 재검토를 요청했다 해서 한동훈 위원장이 단독으로 의사 결정하는 시스템은 아니죠. 물론 민주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가지고 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여론이 좋지 않고, 더군다나 이렇게 역사 인식과 관련해 가지고 또 정말 해서는 안 될 그런 몇 가지 금기 상황이 있어요. 그게 역사 인식, 내지는 장애인을 향한 비하라든지 이런 몇 가지가 있거든요. 근데 이거는 지금 굉장히 뭐라 그럴까 뒤틀린 역사 인식이라고 볼 수 있는 소지가 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관위에서 이것을 국민 눈높이에 맞다 라는 식으로 결론을 내렸다 하니까 일단 이것에 대해서 사람들이 어떤 인식을 하냐면 한동훈 위원장이 당내에 있어서 주도권을 지금 잃고 있는 것인가라는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고요. 두 번째로는 이러다 보니까 너무 강성 보수층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이제 우려가 나오잖아요. 그런데 그 좌파 강성도 그렇고 우파 강성도 그렇고요. 이들이 국가와 사회의 건전한 정치 진화에 도움이 되는 예를 보지 못했어요. 과거에는 그래서 정치, 내지는 정당의 책임 있는 지도부가 적절히 걸러내면서 했거든요. 근데 지금은 오히려 그들이 주류 세력인 것처럼 목소리를 크게 내고 마치 또 그 사람들만이 애국심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그런데 잘 보세요. 민주당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이들의 말을 듣고 성공한 예가 뭐가 있습니까? 선거 때도 그렇고요. 그런데 지금 만약에 이게 강성보수층의 눈치를 봐서 이렇게 하는 거라면 이거 굉장한 실수, 내지는 실책이 될 것이라고 보고요. 그 대표적인 예가 5.18과 관련한 망언을 했을 때 황교안 지도부 체제였는데요. 그때 당이 거의 망하기 일보 직전까지 내려가지 않습니까? 그러니까는 그들의 목소리가 크다 그래서 그들이 대한민국 전체의 의견이 아니에요. 분명히 침묵하고 있는, 다수를 점하는 매우 균형 잡힌 사람들이 보고 있다는 것이죠. 그런 점에서 대안은 뭔지 아십니까? 여당이든 야당이든요. 빨리 이 부분에 대해서 소위 공천을 철회한다든지 빨리 손을 쓰는 쪽이 이번 선거에서 승기를 잡게 돼 있어요. 저러고 서로 상대방 눈치를 보고 니들도 안 자르니까 우리도 안 자른다 하면서 가다 보면 결국은 오십 보 백 보가 되는데 이중에서 어느 한 당이 먼저 이거 문제 있습니다. 우리는 아무리 공천을 받았다 하더라도 이런 것을 좌시하지 않겠습니다라는 거를 먼저 선행해서 보여주는 쪽이 저는 이번 선거에서 승기 잡을 수 있다고 봐요. 근데 지금 서로 안 하고 있지 않습니까?
◇ 이승훈 : 정 의원님이 그 말씀하시니까요. 신 의원님 또 민주당의 막말이 바로 서울 강북을 정봉주 후보, DMZ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경품으로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 막 이런 말 했다고 그러잖아요. 그것 때문에 말이 많은데 오전에 보니까 안규백 전략공천위원장이 라디오에서 한 말 보니까 민주당에서 뭐 이거 강조하더라고요. 이재명 대표가 이렇게 지시를 했다는 점 강조하면서 입체적인 판단하겠다 뭐 이런 말을 한 거 보니까 여론에 따라서 뭐 깜짝 놀랄 만한 결정할 수도 있는 겁니까?
◆ 신경민 : 지금 하지 않을 수가 없는 단계에 들어서고 있는 거죠. 정봉주 전 의원의 막말은 비밀이 아닙니다. 금방 문제가 됐던 여러 가지 발언들은 그 당시에도 굉장히 많은 파문이 있었고요. 사실 후보 자격검증위원회에서 이게 사실 걸러졌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후보 검증에서 걸러지지 않았어요. 이거 그 당시에도 보도가 됐고 이거 정봉주 이렇게 쳐보면 금방 다 나오는 얘기고 막말도 뭐 역사나 철학적 무슨 시각에 의한 이런 막말이 아니고 이건 좀 저질 막말이에요. 막말의 수준치고는 굉장히 저질이에요. 그러니까 이 정도 되면 후보검증위원회에서 12월에 사실은 걸러졌어야 되고 이게 걸러지지 않은 이유가 저는 뭔가 우리가 모르는 비밀이 있다고 생각해요. 정봉주 전 의원의 막말이 비밀이 아니듯이 정봉주 의원의 여기 공천까지 오는 과정에 뭔가 비밀이 있는 것 아닌가라는 게 되고요. 정봉주 의원이 갑자기 연고도 없는 강북구에 가서 앉아 있는 게 보니까 이게 김어준 유튜브에 나와서 얘기했던 것이 시초예요. 이렇게 보면 이게 뭔가 있는 거 아닌가라는 의심을 하게 되고요. 이걸 계속 버티면요. 2012년에 김용민 발언 비슷하게 지금 가는 겁니다. 그 뒤에도 또 다른 막말들이 이 시리즈를 자주 보면 막말 시리즈가 쭉 있었어요. 그러니까 이건 굉장히 헤비급 막말이에요. 그러니까 이거 조치하지 않을 수가 없을 텐데요. 근데 조치하고 나서 과연 이게 박용진 의원한테 그런 기회가 있는 거냐 없는 거냐는 게 또 다른 또 하나의 문제예요. 근데 오늘 지금 안규백 위원장이 하는 거 보면 새로 하겠다는 식으로 얘기를 해요. 그래서 그것도 좀 주목되는 거고요. 하여튼 정봉주 전 의원 문제는 민주당이 심각하게 다뤄야 할 사안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 이승훈 : 민주당 내 막말 논란, 정 의원님은 지금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정옥임 : 이거는요. 인권과 관련한 문제예요. 왜냐하면 박근혜 정부 시절에 젊은 국방 의무를 수호하는 젊은 청년이 목함지뢰 때문에 다리를 잃은 사건이에요. 근데 이거를 나름대로 상상하면서 발목 지뢰에 대한 경품을 목발로 주겠다는 식의 농담을, 이런 걸로 농담을 한다는 자체도 아까 저질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저질이라는 표현으로도 부족한 그런 막말을 했다고 생각을 하고요. 더군다나 그 당시 이 목함지뢰 사태가 났을 때요. 그 당시에 그 젊은 하사의 동료들이 막상 제대를 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제대 안 했어요. 이렇게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이 계속되고 나의 동료가 발을 잃은 상황에서 우리는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국방의무를 더하겠다 그래서 제대 안했었어요.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소위 p세대, 애국 세대라는 게 등장합니다. 우리나라에 지금 20대 MZ세대가 굉장히 국방이라든지 안보에 대해서 오히려 40~50대보다 더 원칙적이고도 국가 수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인식하고 있는 세대인데, 그 당시 이걸 가지고선 막말을 했을 뿐만 아니라 사과했다고 했는데 막상 그 희생자인 당사자는 사과받은 적이 없대요.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근본적으로 사람의 인권과 관련한 문제고 국가안보에 대해서 민주당의 일원인 정봉주라는 인물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례가 바로 이 사례입니다.
◇ 이승훈 : 의원님 하태경 의원이 또 이의 제기한 곳 서울 중성동 말입니다. 여기서는 또 선관위가 이혜훈 의원, 지지 모임에서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한 얘기를 가지고 지금 선관위에서 조사를 한다는데 내용이 그거더라고요. 당원이 아니라고 해도 일반 여론조사 참여할 수 있다.나이 좀 속여가지고 20대 마감됐는데 30~40대도 할 수 있다 뭐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이것도 문제가 될 수 있는 거예요? 본인이 한 얘기가 아니고 그냥 카톡방에서 한건데,
◑ 정옥임 : 아무튼 이렇게 이제 시끄러워지면은 이게 단순히 중성동을이죠. 이 지역의 선거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특히 국민의힘이 굉장히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수도권 전체에도 영향을 줘요. 왜냐하면 사회과학적으로 어쨌든 1차에서 거의 50%에 육박하는 하태경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물론 이제 거기에는 여성 뭐라고 그럽니까? 가산점이 작용이 돼가지고 그랬다고는 하는데 여론조사가 일반인이 80% 당원이 20%인가 그랬을 거예요. 제 기억이 정확하다면. 그런데 어쨌든 뒤집어진 결과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 일단 이의 제기를 하잖아요. 하태경. 그러면서 이제 이런 사실이 또 이제 확인이 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면은 당으로서는 굉장히 곤혹스럽죠. 근데 물론 이것 자체가 자신들의 단톡방에서 이렇게 얘기한 것에 대해서 금지되는 행위인 건 맞죠. 공정치 못한 것은 맞는데 어디까지 그러면 문제를 삼아서 해결할 것인가 공관위가 상당히 지금 고심하고 있으리라 보여요. 이게 당으로서는 이게 호재가 아니죠.
◇ 이승훈 : 신 의원님 그런데 그렇게 비슷한 논란이 있었던 분입니다. 정동영 전 장관 말이죠. 공천 결정이 됐습니다. 여기에 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공천받았는데 올드보이 귀환. 이거 보시면서 어떻게 보셨어요?
◆ 신경민 : 두 분은 나이가 많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지역적 배경은 좀 다릅니다. 정동영 전 의원의 경우에는 이제 김성주 의원하고 지금 붙은 건데, 여기에는 김성주 의원에 대한 어떤 비토 세력들이 좀 있었던 것 같고요. 왜 그러냐하면 김성주 의원이 송하진 지사,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송하진 지사가 컷오프가 될 때 김성주 의원이 굉장히 혁혁한 역할을 했어요. 그래서 이 여파를 좀, 말하자면 이 여파의 반작용으로 불이익을 많이 받았을 겁니다. 그리고 박지원 전 원장의 경우에는 일단 이 호화로운 경력에다가 언론의 유명세가 있고 DJ의 후광도 좀 아무래도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굉장히 그 지역에서도 그렇고 지지세가 강했어요. 그래서 이건 그냥 되는 판이었다라고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예상했는데 그게 맞았습니다. 결과가 그래서 이 올드보이 귀환은 나이가 같다는 거 외에는 두 분의 여러 가지 배경이나 이런 건 많이 차이가 나는데요. 하여튼, 어찌 됐든지 간에 이게 우리 정치에 있어서 과연 도움이 될 거냐 안 될 거냐 하는 것은 이분들이 본선에서 살아남아야 되는 건데 지금 호남이라는 정치적 배경으로 봤을 때는 살아남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죠. 그래서 이분들이 22대 국회에 들어와서 정말로 원로다운 그런 정치를 할 것이냐, 아니냐 이건 아마 계속해서 앞으로 4년 동안 주목거리가 될 겁니다. 이분들이 어떤 정치를 할 것인지 바람직한 정치를 할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원로 대접만 받으려고 할 것인지는 좀 두고 볼 일입니다.
◑ 정옥임 : 잠깐 조금만 얘기할까요? 올드 보이라고 하는데 사실 보이라는 말을 집어넣기도 민망한 상황이고요. 그다음에 이 두 분이 아주 노련한 정치인이라는 거는 뭐 세상이 다 알고 있을 거예요. 저는 그걸 문제 삼고 싶지 않아요. 호남 배경도 그렇고 그런데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는 것 같아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문재인 정권 하에서 국정원장을 했지만 그동안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박지원 원장의 찬사는 이것도 다 기록에 그대로 있어요. 얼마나 찬양을 했습니까? 찬양이라는 표현이 좀 과했나요? 그런데다가 정동영 전 의원 같은 경우는 바로 이재명 대표의 정치 입문에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사람은 정동영 전 의원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본인 스스로 마치 또 새로운 사람들만 떡잎은 가고 새순이 오고 뭐 자강의 물결이 어쩌고 저쩌고 그랬는데 결국은 다 그게 무슨 공염불 같은 소리가 결국은 나는 친이재명입니다 하면 살고, 나는 친이재명까지는 아니에요 그러면 다 가는, 그래서 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영어로 건 위더 윈드 그러잖아요. 이번에 건 위더 문, 문과 함께 다 사라졌어요.
◇ 이승훈 : 네. 잠깐만 숨 고르고 오겠습니다. 이슈앤피플 1부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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