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지난해 영업이익 사상 최대... “해외에서 라면 독주, 국내에선 신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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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이익 가운데 절반은 신라면을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에서 나왔다.
농심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저렴한 가격에 맛있게 한 끼를 채울 수 있는 라면이 가진 매력이 커지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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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이익 가운데 절반은 신라면을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에서 나왔다.
농심은 이날 작년 매출이 연결기준 전년 대비 9.0% 증가한 3조4106억원, 영업이익은 89.1% 증가한 21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6.2%다.
농심은 해외법인 영업이익이 125% 늘어나 전체 이익 개선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농심 미국 법인은 제2공장을 가동하면서 현지 유통업체 매출이 급증했다. 농심 미국 법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4%, 131.4% 늘었다. 중국 법인은 내수경기 침체로 매출이 4.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11% 증가했다.
농심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저렴한 가격에 맛있게 한 끼를 채울 수 있는 라면이 가진 매력이 커지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2022년 5월부터 미국 제2공장이 본격 가동돼 해외법인 실적이 크게 성장했고, 국내 수출도 증가하며 전체 매출 약 37%, 영업이익 50% 이상을 해외에서 거뒀다”고 말했다.
국내사업에서는 신제품이 잇달아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먹태깡, 신라면 더레드, 빵부장이 소비자 사이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전년 대비 국내사업 매출 증가분 절반이 신제품 매출에서 나왔다.
농심은 올해도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에 힘을 더할 계획이다. 하반기 미국 제2공장 생산라인 증설을 바탕으로 미국 텍사스, 캘리포니아 지역과 멕시코 현지 시장점유율 확대에 도전한다. 또 해외 각국 소비자 기호를 고려해 제품군을 늘리고 영업망 정비로 내실을 다져갈 예정이다.
한편 농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동원 농심 회장은 지난해 급여와 상여금 등 보수로 16억8971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전년 보수(15억9573만원)와 비교해 5.9%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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