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포스코 필바라리튬솔루션 유독물질 유출, 후속 대책 전무”

김용희 기자 2024. 3. 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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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노동단체가 고용노동부와 포스코를 상대로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공업체인 '포스코 필바라리튬솔루션' 유독물질 유출사고의 후속 대책을 촉구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건설노조 전남건설지부(준),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준), 사회진보연대 광주전남지부,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녹색정의당 전남도당은 14일 "포스코 필바라리튬솔루션은 모든 노동자에 대한 임시건강검진과 심리안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고용노동부는 기획감독을 넘어 특별감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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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등 6개 노동·시민단체가 지난 13일 전남 광양시 ‘포스코 필바라리튬솔루션’ 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독물질 유출사고 방지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제공

전남노동단체가 고용노동부와 포스코를 상대로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공업체인 ‘포스코 필바라리튬솔루션’ 유독물질 유출사고의 후속 대책을 촉구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건설노조 전남건설지부(준),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준), 사회진보연대 광주전남지부,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녹색정의당 전남도당은 14일 “포스코 필바라리튬솔루션은 모든 노동자에 대한 임시건강검진과 심리안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고용노동부는 기획감독을 넘어 특별감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아침 8시께 포스코 필바라리튬솔루션 생산공장에서 수산화리튬(분말)이 50~100㎏이 유출된 뒤 7일과 9일에도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370여명이 병원 진료를 받았다. 노조는 첫 사고 당시 회사가 현장노동자들에게 아무런 상황설명 없이 현장 컨테이너 휴게실에 대기만 시켰고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은 3일 동안 현장을 찾았지만 형식적인 안전점검으로 반복되는 화학물질 유출을 막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번 사고는 노동자의 안전과 생명보다 오직 생산제일주의에만 몰두하는 회사와 이를 수수방관한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이 초래한 역대급 사고”라며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은 노조의 문제 제기와 언론 보도가 있고 나서야 12일부터 14일까지 집중단속 기간으로 설정하고 이후 기획감독을 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사고에 대한 포스코 그룹과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은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회사는 모든 노동자에 대한 임시건강검진과 심리안정 프로그램, 정기적인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고용노동부는 기획감독을 넘어 특별감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포스코 필바라리튬솔루션’은 2021년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광산개발 회사인 필바라 미네랄이 합작해 만든 회사로, 연간 전기차 100만대를 만들 수 있는 4만3000t 규모의 이차전지 소재용 수산화리튬 생산 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홍보팀은 “노조와 대화를 통해 사과문을 포함한 사후 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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