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종섭 도피 논란에 “반년간 조사 안 한 공수처가 문제”

김문관 기자 2024. 3. 14. 17: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통령실은 14일 야권으로부터 소위 '도피 논란'이 불거진 이종섭 주호주대사에 대해 "핵심은 공수처가 6개월간 조사를 안했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핵심은 이 대사가 조사를 안 받거나 안 받으려 한다는 것이 아니라 공수처가 그동안 조사를 안 했다는 것"이라며 "지금 나오는 시비들은 주객이 전도돼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14일 야권으로부터 소위 ‘도피 논란’이 불거진 이종섭 주호주대사에 대해 “핵심은 공수처가 6개월간 조사를 안했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사는 지난해 국방부 장관 시절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민주당에 의해 고발돼 공수처 수사 대상에 올랐다. 이후 출국금지 상태에서 이달 대사로 임명돼 호주로 부임하며 논란이 됐다. 민주당은 이 대사를 작년 9월 공수처에 고발했다.

이종섭 주호주대사. /뉴스1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핵심은 이 대사가 조사를 안 받거나 안 받으려 한다는 것이 아니라 공수처가 그동안 조사를 안 했다는 것”이라며 “지금 나오는 시비들은 주객이 전도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수처가 작년 고발 이후 한번도 (이 대사를) 조사 안 했다”며 “도주 우려가 없는 전직 장관한테 출국 금지를 건 것이다. 한달에 한번 계속 (출금 상태를) 연기하며 조사를 안 한 것”이라고 했다.

장 실장은 “출금은 긴박한 상황에서 수사를 계속해 나가기 위해 거는 것 아닌가”라며 “조사도 않으면서 연장한 것은 기본권 침해고 수사권 남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사를 야당 주장대로 ‘해외 도피’시키려 했으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 대사 임명보다 즉각적으로 해외로 내보낼 수 있는 국제기구 대표를 선택해도 됐을 것이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장 실장은 이 대사 임명 철회 요구에 대해서는 “야당에서 정말 수사에 진심이라면 6~7개월간 조사하지 않은 공수처부터 문제 삼아야 한다”고 일축했다. 이어 “조사 안 한 데는 내버려두고 오히려 이 대사는 공수처를 찾아가서 ‘대사 나가게 됐는데 언제든 들어와서 조사 받겠다’고 했다. 조사 받겠단 사람을 왜 문제 삼나”라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