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母子 격돌…유한은 회사 vs 창업자 유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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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유한양행 회장직 신설 등 굵직한 현안과 함께 밸류업 기조에 따른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으로 제약·바이오업계 주주총회가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15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유한양행을 시작으로 12월 말 결산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정기주주총회 시즌에 돌입한다.
제약·바이오업계가 주총을 앞두고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 주주 친화 정책을 시행해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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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간 경영권 분쟁된
한미·OCI 통합 여부 결론
유한 회장직 신설 놓고
사회환원 유지 훼손 논란
자사주 매입·배당 상향
주주환원정책 강화도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유한양행 회장직 신설 등 굵직한 현안과 함께 밸류업 기조에 따른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으로 제약·바이오업계 주주총회가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15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유한양행을 시작으로 12월 말 결산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정기주주총회 시즌에 돌입한다.
이번 주총 기간에 가장 이목을 끄는 기업은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다. 오는 28일 개최될 예정인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총에서는 한미사이언스와 OCI홀딩스의 통합을 두고 표 대결이 펼쳐진다.
한미약품그룹은 모녀인 어머니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장녀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이 형제인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차남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와 경영권을 두고 맞서고 있다. 모녀 측이 지난 1월 한미사이언스와 OCI홀딩스 통합을 결정하면서 형제 측에서 반발하고 있다. 모녀 측은 임주현 사장과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을 포함해 총 6명을 이사 후보로 추천했고, 임종윤 사장과 임종훈 대표 측은 자신들을 포함해 6명의 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표 대결의 열쇠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국민연금공단이 쥐고 있다.
유한양행은 28년 만에 회장직을 신설하려는 사측 움직임에 일부 직원들이 반발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정관 개정에 반대하는 직원들은 이정희 이사회 의장이 회장직에 앉기 위해 직제를 신설한다고 주장한다. 이 의장은 2015년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해 연임에 성공하며 6년간 사장을 역임한 후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이전 대표들은 사장 임기가 끝나면 모두 은퇴했다.
반면 회사 측은 "회사의 양적·질적 성장에 따라 향후 회사 규모에 맞는 직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이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고 유일한 박사의 손녀 유일링 유한학원 이사는 "회장직 신설은 '기업은 사회와 직원의 것'이라고 했던 할아버지 유지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오너 일가 자녀의 사내이사 선임과 재선임도 이번 주총 시즌에 결정된다. 셀트리온은 오는 26일 열리는 주총에서 창업주 서정진 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내용의 안건이 상정된다.
제약·바이오업계가 주총을 앞두고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 주주 친화 정책을 시행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셀트리온은 총 750억원 규모의 올해 첫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다. 매입할 자사주는 총 42만5895주로 750억원 규모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올해부터 3년 동안 영업현금흐름에서 자산 취득과 지분투자(CAPEX)를 제외한 별도 잉여현금흐름 기준으로 50% 이상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내용을 담은 주주환원 정책을 지난 11일 공시했다.
다른 제약 업체들도 배당금을 지난해 대비 10% 이상 늘려 지급하고 있다. 유한양행의 배당 총액은 지난해 273억원 대비 17.6% 늘어난 321억원이다. 종근당도 배당 총액이 13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7% 늘었고, JW중외제약은 9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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