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진먼다오 中어선 전복사고에 "애도"…첫 사과

박정규 특파원 2024. 3. 1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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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만 진먼다오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중국 어선 전복사고와 관련해 대만 고위 당국자가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표했다고 14일 대만 연합보가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중국 어선 한 척이 대만 진먼다오 해역에 진입했다가 대만 해순서(해양경찰)의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했다.

특히 대만 해순서는 사고 원인의 증거가 될 영상 기록이 없다고 밝힌 가운데 어선 측의 책임을 주장했으며 중국은 해순서가 선박을 충돌하면서 전복사고가 일어났다고 비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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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비링 대만 해양위 주임위원 "가족들 고통…사과"
"원치 않던 일…법 집행서 중요한 건 사상자 피하는 것"
[서울=뉴시스]지난달 대만 진먼다오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중국 어선 전복사고와 관련해 대만 고위 당국자가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표했다고 14일 대만 연합보가 보도했다. 사진은 당시 대만 해순서가 공개한 사진으로 해순서 인원들이 사고 현장에서 대처하는 모습.(사진=대만 해순서 사이트 갈무리) 2024.3. 14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지난달 대만 진먼다오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중국 어선 전복사고와 관련해 대만 고위 당국자가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표했다고 14일 대만 연합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해양위원회의 관비링 주임위원은 전날 입법원 내정위원회 답변을 통해 "사고 관련 증거를 담은 영상이 없어 사건 처리 과정에서 신속하게 밝힐 수 없었다"며 "가족들이 오랜 시간을 고통을 겪었는데도 아직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복사고와 관련해 대만 측이 공개적으로 사과한 것은 처음이라고 연합보는 전했다.

관 주임위원은 또 "우리가 원치 않던 일"이라며 "법 집행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사상자를 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중국 어선 한 척이 대만 진먼다오 해역에 진입했다가 대만 해순서(해양경찰)의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어선이 뒤집어져 선원 4명 모두 바다에 빠졌고 이 가운데 2명은 숨졌다.

이후 중국과 대만은 사고 발생의 책임을 놓고 서로 공방을 벌여왔다. 특히 대만 해순서는 사고 원인의 증거가 될 영상 기록이 없다고 밝힌 가운데 어선 측의 책임을 주장했으며 중국은 해순서가 선박을 충돌하면서 전복사고가 일어났다고 비난해왔다.

중국은 이후 해당 해역에서 상시 순찰 등에 나서면서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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