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AI 활용해 포트홀 자동 탐지…도로 내구성 높일 것”

박다해 기자 2024. 3. 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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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해빙기와 여름철 우기에 집중 발생하는 '포트홀'(도로파임)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포트홀 자동탐지 시스템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우선 인공지능에 기반한 영상촬영 장치를 활용해 포트홀을 선제적으로 찾아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2천대(버스 1650대, 택시 350대)에 이 시스템을 설치해 포트홀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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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서울 중구 무교동 도로에 발생한 포트홀. 차량 운행이 통제된 뒤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봄철 해빙기와 여름철 우기에 집중 발생하는 ‘포트홀’(도로파임)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포트홀 자동탐지 시스템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14일 “새로운 기술과 공법을 도입해 실효성을 높인 포트홀 저감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포트홀 발생 건수는 2021년 이후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올해 1~2월 강수량과 강수일이 이례적으로 두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포트홀 발생량도 지난해 같은 달과 견줘 3994건에서 9124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포트홀은 눈비 등으로 아스팔트 균열 부분에 물기가 스며든 상태에서 차량 하중이 반복해 가해지는 경우 포장 일부가 파손돼 발생한다.

서울시는 우선 인공지능에 기반한 영상촬영 장치를 활용해 포트홀을 선제적으로 찾아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7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그동안 포트홀을 발견하려면 ‘차도 모니터링단’의 신고나 자체 순찰, 민원 접수 등을 활용해왔는데 이 경우 정확한 발생 위치 확인부터 보수까지 시간이 다소 소요됐다.

반면 인공지능 영상촬영 장치를 부착한 차량이 주행 중 포트홀을 발견하면 별도 조작 없이도 포트홀의 사진과 위치 정보가 실시간으로 관련 부서에 전송된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2천대(버스 1650대, 택시 350대)에 이 시스템을 설치해 포트홀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밖에도 아스팔트보다 내구성이 높은 ‘고강성 조립식 콘크리트’ 포장을 확대 적용해 포트홀 발생을 줄일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까지 중앙버스정류장 402곳 중 105곳에 설치를 완료했다. 올해는 20곳에 추가로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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