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이거나 희귀병 아픈 자녀 고백한 ★들‥별→오윤아→최필립

권미성 2024. 3. 1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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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부터 가수 별, 배우 오윤아, 최필립/뉴스엔DB
사진=가수 별/뉴스엔DB
사진=별과 딸 송이(위),송이와 하하(아래)/별 소셜미디어 캡처
사진=배우 오윤아/뉴스엔DB
사진=아들 민이 군(왼쪽), 오윤아/오윤아 소셜미디어 캡처
사진=배우 최필립/뉴스엔DB
사진=배우 최필립 아내와 아들, 딸/최필립 소셜미디어 캡처

[뉴스엔 권미성 기자]

스타들이 암 투병부터 생소한 희귀병, 발달장애 등 자녀의 투병 사실을 털어놨다. 가수 별, 배우 오윤아, 최필립의 자녀들 이야기다. 이들은 자녀의 투병 사실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세 아이의 엄마인 별은 육아와 병행하며 곡 '진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ENA 예능 '하하버스'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하하, 별의 막내딸 송이는 과거 '길랑-바레 증후군'이라는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낯선 희귀병에 걸렸다고 밝혔다.

당시 별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송이가 아팠었다. 그래서 인스타도 채널 '별빛튜브'도 정규 앨범의 녹음도 한동안 그 무엇도 할 수가 없었다"며 "너무나 건강하던 아이에게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아픈 아이는 물론이고 저도 가족들도 무척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별은 "'길랑-바레'라는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낯선 병명. 우리 집에서 가장 작고 어리고 약한 송이가 왜 하필 이런 희귀한 병을 얻게 됐을까. 차라리 내가 아프면 좋을걸. 아이 대신 내가 아프게 해달란 기도를 밤마다 해가며 가슴이 여러 번 무너져 내리고 또 무너져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별은 "송이가 입원해서 한창 아파하고 있었을 때는 이 병이 언제 나을지도 얼만큼 좋아질지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주변에 알릴 수도 알리고 싶지도 않았는데 얼마 전 다녀온 외래진료에서 약물치료도 재활도 필요 없을 것 같다는 교수님의 말을 듣고 이제야 여러분께 나눈다"고 완쾌한 딸의 상황을 전했다.

하하 별 부부의 딸 송이가 앓았던 길랑-바레 증후군은 여러 말초 신경에 염증이 와서 팔다리에 통증과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몸통과 얼굴로 퍼지는 질병이다. 마비 증상이 위로 올라올수록 호흡 곤란을 겪을 수 있다. 원인이 불명확해 마땅한 치료 방법도 없었다.

별은 "결혼할 때부터 담배를 끊겠다고 했지만 한참을 미뤘는데 딸을 위해 기도할 때 뭐 하나는 걸어야 들어줄 것 같다며 담배를 끊었다"고 당시 하하는 딸을 위해 술도 줄이고 담배를 끊었다고 한다. 이런 부모의 간절한 마음이 통했는지 송이는 현재 완치 판정을 받았다.

배우 오윤아의 아들 민이는 발달장애를 갖고 있다. 지난 2018년 MBC 예능 '진짜 사나이 300'에 출연했을 당시 고소공포증을 극복하고 전면 하강하며 생각나는 사람이 아들이라고 언급했다. 오윤아는 아들이 발달장애를 겪고 있다고 고백하며 아들을 위해 두려움을 이겨내며 하강에 성공해 감동을 안겼다.

오윤아는 용기 있게 말한 후 함께 여러 방송에 출연하는 등 발달장애 아이를 둔 부모에게 많은 힘을 줬다. 오윤아는 "옛날 같았으면 '편스토랑' 안 나왔을 거다. 민이가 나오는 것에 대해 예민하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자폐 아이들의 엄마들이 고맙다고 해주니까 너무 감동했다"고 했다.

실제로 '편스토랑' 속 오윤아와 민이를 보고 용기를 내 세상에 걸음을 내딛는 발달장애 아이들과 가족들이 많아져 훈훈함을 자아낸다.

배우 최필립은 아들 도운이가 생후 4개월 되던 때 소아암의 일종인 '간모세포종 4기'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항암 치료를 받는 아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해 8월 방송된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최필립이 딸 도연 양, 아들 도운 군과 출연했다. 당시 최필립은 "생후 4개월에 병원에 갔는데 '간모세포종'이라는 악성 종양이 발견됐다. 태어나자마자 바로 항암 치료를 시작했다. 간모세포종이라는 게 말 그대로 성인으로 치면 '간암'이다. 3기에서 4기 사이 진단을 받았다. 3회 항암 치료를 하고 나 간 절제 수술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도운이는 항암 치료를 위해 세 번의 전신 마취를 받았고 생후 7개월이 됐을 때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큰 수술을 받았다고. 최필립은 "도움이가 병원에서 제일 어렸다. 아이가 항암 치료받으면 구토하고 힘들어한다. 면역 자체가 없다 보니 계속 울더라. 아빠로서 달래줘야 하니까 계속 아기띠를 하고 누울 수도 없는 상황이라서 뜬 눈으로 계속 서서 아이를 재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담당의는 "혈관 바로 옆에 종양이 있어 도려내기 쉽지 않았다. 처음부터 수술하는 건 어려웠고 4번 정도 항암 치료를 해 종양이 잘 줄어 혈관과 분리가 됐고 그 후에 성공적으로 수술을 할 수 있었다"며 깨끗해진 CT 사진을 공개했다. 진료 후 담당의는 종양 수치에 대해 모든 게 정상 수치고 CT 검사 결과도 좋다며 피검사도 정상 범위라고 전했다.

지난 8일 최필립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아들아...남자라면 남자다움의 정의는 우리가 만들어야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받든 굴하지 않고 자신의 멋과 길을 확실하게 찾아가야 해"라는 글과 함께 건강해진 아들 도운이의 모습을 공개했다.

고통의 시간을 견디고 결국 이겨냈다. 스타 자녀들의 투병 사실과 극복 이야기는 아픈 자녀를 돌보고 있는 다른 부모들에게도 큰 힘이 됐고 위로가 됐다.

뉴스엔 권미성 mi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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