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7천원짜리 레이저로 목표물 명중...英국방부 신무기 공개

영국 국방부 홈페이지

영국 국방부가 새로운 레이저 무기 '드래건파이어'(DragonFire)의 실험 영상을 공개했다.

13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이 영상에는 지난 1월 스코틀랜드에서 이뤄진 시험 발사에서 새로운 레이저 지향성 에너지무기(LDEW)인 드래건파이어가 공중표적을 맞힌 장면이 담겼다.

국방부는 이 영상에서 드래건파이어가 아주 먼 거리에서 동전 정도 크기의 물체까지 정확히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공체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또 구체적인 성능 등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미 해군이 사용하는 SM-2 미사일이 기당 200만 달러(약 26억 원)가 넘는 데 비해 드래건파이어 1회 발사 비용은 13달러(약 1만 7,000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드래건파이어 같은 레이저 무기의 성능이 전투에서 입증된 적이 없으며 제한 사항도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은 보이드 콜로라도대 부설 국가안보연구소장은 레이저 무기가 비와 안개, 연기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과열을 막기 위한 대용량의 냉각장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동형 레이저 무기는 배터리를 충전해야 하며, 목표물을 파괴하려면 최대 10초간 목표물을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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