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남, 민주당 경선 재심 요청..."권리당원 명부 유출 의심"

김도현 기자 2024. 3. 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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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전남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김승남 의원이 권리당원 명부가 유출돼 경선 과정에서 악용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당에 재심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금주 예비후보(전 전남 행정부지사) 측에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전남 고흥군 지역 민주당 권리당원 명부가 유출돼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가현장 수색 후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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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4.10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전남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김승남 의원이 권리당원 명부가 유출돼 경선 과정에서 악용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당에 재심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금주 예비후보(전 전남 행정부지사) 측에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전남 고흥군 지역 민주당 권리당원 명부가 유출돼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가현장 수색 후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공정해야 할 민주당 경선이 불법과 탈법, 불공정한 경선으로 얼룩진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재심위원회 그리고 당 지도부에 이런 심각한 경선 상황이 발생한 것과 관련 지역구 경선 결과에 대해 즉각적인 무효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번 경선에서 (자신은) 권리당원 51.4%, 안심번호 선거인단 51.9% 등을 기록했으며 상대에게 신인 가점이 있어 패했다"고 말했다. 또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권리당원에 가까운 당 지지층에서 일반 군민보다 5~6%포인트 (지지율이) 높게 나온다"면서 "일반 안심번호 선거인단보다 수치가 낮게 나온 것은 권리당원 명부 유출이 투표 결과에 분명히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문 전 지사는 본인의 학력과 관련해 명백한 허위 기재를 행했다"면서 "미국 미시간대학교 국제계획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음에도 불구하고 공무원 또는 선거운동용 명함 및 본인의 서적에 '미시간대학교 도시계획학 석사'라고 허위 기재해 사용했다"면서 "문 전 지사가 영문 해석상의 기재 오류라고 해명하고 있으나, 현행 공직선거법상 외국의 학위 기재의 경우 명확하게 학위명과 수학 기간을 명기하게 돼 있는 만큼 명백한 허위 기재다"라고 했다.

이어 "이런 사항에 대해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후보 자격 심의를 요청했으나 제대로 논의하지 않았다"면서 "문 전 지사에 대해 재심위가 반드시 논의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전 지사가 친명(친이재명)이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그보다 이 당원 명부가 어떻게 유출됐고 또 어떻게 문 전 지사 쪽으로 흘러 들어갔는지 경찰과 당 차원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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