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코리아’ 출발 전 승리 찍은 곽빈의 함박웃음 “오타니와 대결이 기대돼”

“선수라면 누구나 꿈꿀 대결, 오타니 기대된다.”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이벤트 경기를 앞둔 곽빈(25·두산 베어스)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대결에 대해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곽빈. 두산 베어스 제공

곽빈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2024 KBO리그 시범경기 선발로 나서 1.2이닝 동안 27개를 던져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 코리아’ 합류를 앞두고 치른 처음이자 마지막 시범경기가 된 이날 곽빈은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고루 섞어 던지며 최고 구속 시속 151㎞를 기록하고 점검을 마쳤다.

곽빈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1이닝만 던질 계획이었지만, 실전 감각을 더 쌓고 싶어 더 던지겠다고 했다”면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곽빈. 두산 베어스 제공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곽빈은 함박 웃음을 지었다.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의 일환으로 ‘팀 코리아’는 17일 샌디에이고, 18일 LA 다저스와 친선 경기를 펼친다. 곽빈도 두 경기 중 한 경기에 등판하게 된다.

곽빈은 “아직 스케줄이 나오지 않았지만 감독님이 지시하시는 대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오타니와의 대결이 정말 기대된다”며 “선수라면 누구나 꿈 꿀 대결이다. 정상급 선수들과의 대결은 내게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고, 자신감도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는 MLB가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 세계 주요 도시에서 치르는 정규시즌 개막전으로 올해는 샌디에이고와 다저스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1일 개막 2연전을 갖는다.

샌디에이고의 김하성, 고우석은 물론 다르빗슈 유와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특급 스타들이 출전한다.

잠실 |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