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미 FS 연합연습에도 한달째 잠잠…"우방국 정치일정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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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자유의 방패(FS)' 연합연습이 오늘(14일) 오전 마무리된 가운데, 북한이 단 한차례도 미사일 도발에 나서지 않으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3월 한미 FS연습 기간 단거리 및 장거리탄도미사일 도발과 함께 순항미사일까지 쏘며 거세게 반발한 것과 대비된다.
북한이 FS연습 기간 동안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실제 지난해 북한은 FS 연습 전후로 수차례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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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탄도미사일 발사는 1월 14일 한 차례 뿐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한미 '자유의 방패(FS)' 연합연습이 오늘(14일) 오전 마무리된 가운데, 북한이 단 한차례도 미사일 도발에 나서지 않으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3월 한미 FS연습 기간 단거리 및 장거리탄도미사일 도발과 함께 순항미사일까지 쏘며 거세게 반발한 것과 대비된다.
14일 합동참모본부 등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월 14일 순항미사일 발사를 마지막으로 한달째 잠잠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최근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1월 14일이 마지막이다.
특히, 북한은 이달 4일부터 14일까지 본인들이 가장 민감해하는 한미 합동훈련 FS가 실시됐음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이 FS연습 기간 동안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실제 지난해 북한은 FS 연습 전후로 수차례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연습 전이었던 2023년 3월 9일에는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연습 하루 전인 12일에는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을 쐈다.
또한 FS연습 둘째날인 3월 14일에는 탄도미사일 2발을 쏘는가 하면, 같은달 16일에는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도 발사했다.
하지만 올해 연습 기간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7일 인민군 부대의 포사격 훈련 등을 시찰하고, 13일 기계화 부대의 훈련을 현장지도하는 수준에 그쳤다.
연습 둘째날인 5일부터 사흘연속 남쪽을 향해 위치정보시스템(GPS) 전파 교란도 시도했지만, 이 또한 우리 군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전문가들은 중국 양회, 러시아 대선 등 우방국들의 정치일정에 따라 북한이 도발을 자제했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FS연습 기간 북한이 반발할 만한 미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하지 않은 것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의 경우 양회가 3월에 있었고 러시아 대선도 이달 14일부터 17일까지라 사실상 선거국면"이라며 "북한이 한미 연합연습에 지나치게 자극적으로 대응할 경우 자칫 긴장 국면으로 흘러갈 수 있다. 주변국에서 본다면 한반도 긴장 조선이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일정 부분 고려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은 이달 4일부터 14일까지 11일 간 FS연습을 실시했다. 이번 연습은 지·해·공·사이버·우주자산 등을 활용한 다영역 작전과 북핵 위협 무력화 등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특히 연합야외기동훈련을 지상·해상·공중에서 다양하게 실시하며, 훈련 횟수를 전년 대비 두배 이상 늘렸다. 다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눈에 띌 만한 미 전략자산 전개는 없었다.
홍 위원은 "북한은 지금껏 한미 연합훈련에서 미국 전략자산 전개를 중요한 문제로 삼았다"며 "이번에 한미가 야외훈련을 두배 이상 늘렸다고는 하나 주목할 만한 미 전략자산이 전개하지는 않았다. 북한도 거기에 맞게 포사격 훈련과 내부 전투수행 능력을 파악하는데 참관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4월에는 군사정찰 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여지는데, 과거에도 그랬듯이 이를 대비하기 위해 미사일 도발을 자제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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