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병원들도 환자 줄어 병동 통폐합·무급 휴직 '비상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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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병원 전공의들의 의료 현장 복귀 움직임이 보이지 않으면서 주요 병원들이 환자 수가 감소하자 병동 통폐합, 무급 휴직 시행 등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하고 있다.
충남대병원은 이번 전공의 등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1개월에 100억 원대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들의 집단행동이 멈추지 않을 경우 필요시 무급휴직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병원은 병동 통폐합 및 무급휴직을 시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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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을지대병원 정형외과 병동 2개 통폐합 등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대전 병원 전공의들의 의료 현장 복귀 움직임이 보이지 않으면서 주요 병원들이 환자 수가 감소하자 병동 통폐합, 무급 휴직 시행 등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하고 있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전성모병원은 외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병동 총 3개를 줄여 통합 운영하고 있다. 또 의사직을 제외한 인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신청을 받고 있다.
건양대병원은 입원 환자 감소에 따라 소화기내과 호흡기내과 심장내과 신장내과 내과계 등 3개의 병동을 당분간 폐쇄, 타 병동과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다만 무급휴가 시행 계획은 없고, 개인연차 소진을 권고하고 있다.
대전을지대병원의 경우 현재 간호사 800여 명을 대상으로 무급휴가 접수 결과, 100여 명이 신청해 현재 시행 중이다. 정형외과 병동 2개는 통폐합됐다. 대전을지대병원은 입원 및 수술 환자가 30~40% 감소했다고 밝혔다.
충남대병원은 지난 8~11일 직원 약 3000명 중 의사직을 제외한 인원에 대해 무급휴직 의사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병원의 운영 방안을 논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이 설문조사에서 약 20%가 무급휴직에 동의했으나, 현재까지 무급휴직 시행 여부와 시기 등과 관련해 결정된 바 없다. 또 병동 통폐합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다.
충남대병원은 이번 전공의 등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1개월에 100억 원대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들의 집단행동이 멈추지 않을 경우 필요시 무급휴직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병원은 수술 일정 변경 등으로 수술 횟수가 감소하고, 중증 환자 위주로 진료를 한다고 밝힌 이후 내원 환자 등도 줄면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다만 선병원은 병동 통폐합 및 무급휴직을 시행하지 않고 있다.
대전 지역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충남대병원 168명, 건양대병원 99명, 대전성모병원 56명, 대전을지대병원 75명, 대전선병원 16명, 유성선병원 6명 등 420명이다. 이 중 단 한 명만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의 뿐 아니라 이달 초 출근이 예정됐던 임상강사 등 일부 전임의 등의 재계약 포기도 의료 공백을 키우고 있다.
memory44444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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