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못 미더워…주가 상승에도 하락장 베팅 개미, 얼마나 샀나보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증시가 2700선을 돌파하며 회복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사들이며 지수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선물지수 하락률의 2배를 추종하는 것으로, 지수가 1% 떨어질 때 2% 수익을 낼 수 있다.
반면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ETF는 개인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들어 코스피200 지수는 3.12% 상승해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5.82%의 손실이 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4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5.19포인트(0.94%) 오른 2718.7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2700선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2022년 4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코스피는 미국 엔비디아발 반도체 훈풍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난달부터 상승세를 지속해왔다.
그러나 개인들은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이른바 ‘곱버스’(곱하기+인버스) 상품에 올라타고 있다. 이달 들어 개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로 146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전체 상장 종목 중에서도 NAVER와 SK하이닉스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선물지수 하락률의 2배를 추종하는 것으로, 지수가 1% 떨어질 때 2% 수익을 낼 수 있다. 반대로 지수가 1% 상승하면 2% 손실을 본다.
개인의 곱버스 매수세는 지난달부터 두드러졌다. 개인들은 지난달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2488억원어치 사들이며 네 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지난 1월까지만 해도 개인 순매도 1위(3378억원)에 이름을 올린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반면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ETF는 개인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들어 개인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상위 10개 종목 중 ‘KODEX 레버리지’(1742억원)가 3위에 올랐다.
KODEX 레버리지는 코스피200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2배로 따르는 상품이다. 지수가 상승하면 수익을 얻지만, 지수가 하락할 경우 손실도 2배로 늘어난다.
다만 국내 증시가 상승하면서 이달 개인의 역방향 투자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들어 코스피200 지수는 3.12% 상승해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5.82%의 손실이 났다. 같은 기간 KODEX 레버리지는 6.1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장은 이날 저녁 발표될 미국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매판매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네 마녀의 날’(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 따른 수급 변화는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오늘 밤 미 PPI와 더불어 소매판매 결과도 중요하다”며 “물가지표과 함께 소비둔화 우려 또한 경계감을 높이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결과와 해석에 관심 모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태영건설 매매거래 정지…기업개선안 제출 한달 미뤄 - 매일경제
- 내일 주목해야 할 2차전지 대장주는? 외국인 연속 매수 + AI도 추천 - 매일경제
- 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매-세-지, 3월 14일) - 매일경제
- 개미 요구 화답한 금감원장 …"초단타 공매도 조사" - 매일경제
- 국민들도 “이 결혼 반댈세”…족보 엉망된다는 이유 알고보니 - 매일경제
- “피해가 늘고 있다”...일본 ‘이곳’, 관광객 출입금지 특단 조치 내렸다 - 매일경제
- 1명이 1만개씩 검사…요즘 24시간 일하는 곳, 이유가 ‘짝퉁’ 때문이라는데 - 매일경제
- 월세용 부동산 ‘덜컥 투자’로 낭패 본 A씨 이야기 [매일 돈이 보이는 습관 M+] - 매일경제
- 초저가 내세운 中알리바바, 한국에 3년간 1조5천억 투자한다 - 매일경제
- 이정후, 24년 MLB 신인왕 거론...MLB닷컴 “어느새 좋아하는 선수가 될지도”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