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유튜브나 한번?... 뜨려면 매일 컴퓨터 앞 14시간 중노동해야

채제우 기자 2024. 3. 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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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BIZ] 14시간 중노동까지 해야 만들어지는 콘텐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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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틱톡의 '올해의 크리에이터'로 뽑힌 디마./디마 제공

2024년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나도 크리에이터나 해볼까”라는 생각을 해봤을 겁니다. 이는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와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인식에서 출발합니다. 하지만 글로벌 크리에이터 6명을 취재해봤더니 후자만큼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아랍에미리트에서 활동하는 디마(26)는 매일 컴퓨터 앞에서 14시간씩 앉아 있는다고 합니다. 절반은 한국 드라마를 보고, 나머지는 콘텐츠 기획, 영상 촬영, 편집 등에 할애하는 것이죠. 일본 최고 명문 도쿄대를 나와 아마존을 다니던 리카(33)는 전업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 직장을 그만뒀습니다. 크리에이터 활동만으로도 밤잠을 설쳐야 했기 때문에 안정된 삶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죠. 이들은 유튜브·인스타그램·틱톡 등 각종 소셜미디어 채널을 관리하며 매일 영상을 1~2개씩 올렸다고 합니다.

물론 보상은 달콤합니다. 디마는 넷플릭스 공식 행사를 비롯해 호텔·여행사 등과 협업하는 유명인이 됐고, 리카는 최근 월 소득 기준으로 따져 가장 많은 돈을 벌어봤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좋아하는 일로 밥벌이를 한다는 만족감이 가장 크다고 합니다. 이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꾸준히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성실함과 있는 그대로 자신을 보여주는 진솔함이 성공의 관건입니다. 크리에이터가 되긴 쉬워도, 크리에이터로 ‘잘’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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