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희망의 소나무 광주에 심어달라”…광주 서구갑 ‘옥중 출마’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2024. 3. 1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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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혐의로 기소돼 구속 중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제22대 총선 광주 서구갑 출마를 선언했다.

송 대표의 부인 남영신씨는 14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송 대표가 구치소에 쓴 자필 출마선언문을 대독했다.

송 대표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윤석열·한동훈 검찰 카르텔은 정치적 반대자는 압수수색·구속하고 국민과 언론의 입을 틀어막고 있다"며 "검찰 독재에 흔들리지 않고, 국민과 함께할 송영길의 손을 잡아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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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이 선언문 대독…“검찰 독재 맞서 국민과 함께할 송영길 손 잡아달라”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구속 중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14일 옥중 자필 선언문을 통해 22대 총선 광주 서구갑 출마를 공표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혐의로 기소돼 구속 중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제22대 총선 광주 서구갑 출마를 선언했다.

송 대표의 부인 남영신씨는 14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송 대표가 구치소에 쓴 자필 출마선언문을 대독했다.

송 대표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윤석열·한동훈 검찰 카르텔은 정치적 반대자는 압수수색·구속하고 국민과 언론의 입을 틀어막고 있다"며 "검찰 독재에 흔들리지 않고, 국민과 함께할 송영길의 손을 잡아달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은 검찰의 협박과 캐비닛 보복 수사에 굴하지 않고 싸우는 강력한 야당과 정치인을 찾고 있다"며 "검찰 독재에 흔들리지 않고 맞서는 정권 교체 희망의 소나무를 광주에 심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송 대표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총 6억605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당 관계자에 살포하고 외곽조직인 먹사연을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총 7억63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 1월 구속기소 된 바 있다.

송 대표는 지난 6일 소나무당을 창당하고 지역구 출마를 준비해왔다. 법원에는 보석을 신청한 상태다.

광주 서구갑에는 민주당 후보로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국민의힘 후보는 하헌식 전 광주 서구을 당협위원장이, 진보당은 강승철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출마한다.

한편 광주와 전남에서 정치인이 수감 중 총선에 출마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고흥·보성 선거구에 옥중 출마했다. 강운태 전 광주시장도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동남갑에 옥중 출마했으나 두 사람 모두 낙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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