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공미사일이라고 다 똑같은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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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공중전에서 가장 중시되는 부분이 공대공미사일과 레이더다.
레이더를 통해 적 전투기나 미사일 등의 접근을 확인해야 안전하게 움직이면서 교전 행동을 펼칠 수 있다.
빠르고 정확하게 표적을 향해 날아가는 공대공미사일은 아군 전투기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적군을 선제 공격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F-15K와 타우러스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체계통합에 수년이 걸린 것을 감안하면, KF-21과 AIM-120의 체계통합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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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공중전에서 가장 중시되는 부분이 공대공미사일과 레이더다.
AIM-120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 공군에서 널리 쓰이는 공대공미사일이다. 항공기 탑재 레이더와 관성항법 우도장치에 의해 유도되면서 공중표적을 타격한다. 전 방향에서 공격이 가능하다.
최신형인 D형은 사거리가 180㎞에 달하지만, 표적에 대해 최고 수준의 기동성을 발휘하는 회피불능구역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사거리는 50∼63㎞정도다.
AIM-120은 로켓모터를 사용해서 날아간다. 발사초기에는 매우 우수한 기동성을 발휘하지만 나중에는 관성으로 비행한다. 적 전투기가 속도를 높이거나 고기동성을 발휘하는 비행을 하면, 명중시키기가 쉽지 않다.
덕티드 엔진은 공기를 흡입하면 연료가 떨어질 때까지 처음 발사 시의 추력을 유지한다. 공기 흡입량을 조절하면 추력을 조정할 수 있고, 엔진 점화와 소화도 가능하다. 이러한 방식으로 사거리를 연장, 최대 200㎞ 거리에 있는 전투기를 격추한다.
연료를 일부 남겼다가 적기가 가까워지면 다시 가속해 적기의 회피기동을 무력화하는 것도 가능하며, 데이터링크를 통해 표적을 변경하는 기능도 있다.
이같은 특징 때문에 KF-21은 우수한 공중전 능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주변국에서 쓰는 공대공미사일과 비교할 때, 동등하거나 우위에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선 KF-21에 AIM-120도 체계통합하는 방안도 거론하고 있다. 하지만 F-15K와 타우러스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체계통합에 수년이 걸린 것을 감안하면, KF-21과 AIM-120의 체계통합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F-4·5 전투기 퇴역과 F-15K 성능개량 등을 진행해야 하는 공군의 상황에서 또다른 체계통합을 진행하기 위해 수년의 시간을 쓰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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