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의대·병원 교수들 사직서 제출 결의…"전공의·학생 보호할 것"

한송학 기자 2024. 3. 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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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대학병원 교수들이 전공의·수련의·학생의 결정을 존중하며 이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의대 교수들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하고 2000명 정원 증원을 시행할 경우 부실한 의학교육으로 인해 궁극적으로 국민건강에 중대한 악영향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전공의와 학생들이 정부의 부당한 처벌로 피해를 보고 의학교육 현장이 붕괴한다면 교수들은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에서 존재할 의미를 상실하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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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타협 없으면 교수들도 사직에 동참할 것"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경상국립대 제공).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대학병원 교수들이 전공의·수련의·학생의 결정을 존중하며 이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수들은 14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는 강압적이고 일방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의대생들과 전공·수련의들이 자신들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대화와 타협의 장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정부가 2000명 증원을 고집하고 대화와 타협의 장에 나서지 않는다면 교수들도 사직에 동참할 것"이라며 "정부는 의대 정원증원 및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향후 실현할 수 있는 정책으로 거듭나도록 의사들과 협의하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교수들은 현재에도 밤낮으로 병동과 응급실, 수술방, 중환자실에서 환자들을 위해서 각자의 자리에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정부도 현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미래의 한국 의료의 주축이 될 의대생, 전공의, 수련의들이 제자리로 복귀할 수 있도록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의대 교수들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하고 2000명 정원 증원을 시행할 경우 부실한 의학교육으로 인해 궁극적으로 국민건강에 중대한 악영향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전공의와 학생들이 정부의 부당한 처벌로 피해를 보고 의학교육 현장이 붕괴한다면 교수들은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에서 존재할 의미를 상실하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서에 앞서 교수들은 13일 정부 제재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의대 교수진으로 꾸려진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총회를 열고 의대 소속 교수 260여명 중 217명이 투표에 참여해 90% 정도가 사직서 제출에 찬성했으며 제출 시기는 조율 중으로 알려졌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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