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경호처 '입틀막' 고발한 카이스트 동문들, 오늘 경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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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위 수여식 도중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항의하던 졸업생이 경호원들에 의해 끌려 나간 이른바 '입틀막' 사건과 관련해 카이스트 동문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4일 오전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과 직원 등을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폭행·감금죄로 고발한 김혜민 전 카이스트 총학생회장과 김동아 변호사 등을 불러 고발인 조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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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민 전 회장 "수백미터 떨어진 곳에서 목소리 낸 것…직권남용"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위 수여식 도중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항의하던 졸업생이 경호원들에 의해 끌려 나간 이른바 '입틀막' 사건과 관련해 카이스트 동문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4일 오전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과 직원 등을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폭행·감금죄로 고발한 김혜민 전 카이스트 총학생회장과 김동아 변호사 등을 불러 고발인 조사했다고 밝혔다.
2004년 카이스트 총학생회장직을 맡았던 김 씨는 이날 용산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신민기 졸업생은 수백미터 떨어진 곳에서 목소리를 낸 것에 불과한데 이를 두고 폭행, 강제 연행한 것은 대통령경호법 위반"이라며 처벌을 촉구했다.
고발대리인을 맡은 김동아 변호사도 "대통령경호처장이 직권남용을 저질렀고 대통령경호법에 따라 5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해 대통령 경호처가 처벌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16일 열린 2024년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윤 대통령이 축사할 당시 한 졸업생이 과학기술 관련 R&D 예산 삭감에 항의하다 대통령실 경호원들에게 붙잡혀 쫓겨났다. 졸업생은 신민기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으로 파악됐다.
카이스트 동문 26명은 지난달 20일 대통령경호처장과 직원들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immu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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