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권, 일본서 살인자로 오해받았다 "덩치 좋은 외국인이라…"

(왼쪽부터) 배우 하도권, 김도훈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배우 하도권이 일본에서 살인 용의자로 오해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연기광'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장혁, 김민재, 하도권, 김도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하도권은 일본에서 살인 용의자로 오해받았다며 "제가 살던 일본 집 근처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경찰이 찾아와 '여기 덩치 좋은 외국인이 혼자 사는데, 수상하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하더라"고 떠올렸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이어 "(경찰한테) 제가 극단 배우라고 말해도 안 믿더라. (결국) 대본을 가져와서 '이 작품 하는 배우'라고 하니 그제야 미안하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경찰이 '오해해서 미안하다. 혹시 수상한 점이 있는 사람을 본 적 있느냐'고 물어봤다. 저는 불편한 점이 있냐고 물어본 줄 알고 '일본은 온돌이 안 된다. 그래서 너무 춥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를 듣던 MC 김구라는 "(경찰이) 대민 서비스한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반응했다.

이에 하도권은 "경찰들이 나를 바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