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르면 14일 요르단강 서안 이스라엘 정착촌 2곳 첫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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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이르면 14일(현지시각) 요르단강 서안 정착촌 전초지(outpost) 2곳을 제재할 예정이라고 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가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가자 지구 전쟁과 관련해 이스라엘 정착촌에 대한 제재를 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의 관리는 이스라엘 개인뿐만 아니라 정착촌 2곳을 제재하는 것은 미국이 병참 또는 재정적인 측면에서 팔레스타인인 공격에 관여한 단체를 겨냥했다는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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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하마스 기습 이후 올 1월까지 팔 공격 500건 육박"
정착촌 제재는 첫 사례…개인 3명 포함 미국내 자산 동결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정부가 이르면 14일(현지시각) 요르단강 서안 정착촌 전초지(outpost) 2곳을 제재할 예정이라고 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가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가자 지구 전쟁과 관련해 이스라엘 정착촌에 대한 제재를 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일 요르단강 서안지구 정착촌에 거주하며 팔레스타인 민간인에게 폭력을 행사한 이스라엘 정착촌 주민 4명을 제재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미 국무부는 이스라엘 극단주의자들이 팔레스타인 장례 행렬, 농업 활동 등 이들의 일상생활까지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보고서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지난해 10월 7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이스라엘 정착민의 팔레스타인 민간인 공격은 500건에 육박했다.
미국 정부는 요르단강 정착촌 2곳 외 이스라엘 정착민 3명도 제재할 예정이라고 미국 관리들이 말했다.
미국의 관리는 이스라엘 개인뿐만 아니라 정착촌 2곳을 제재하는 것은 미국이 병참 또는 재정적인 측면에서 팔레스타인인 공격에 관여한 단체를 겨냥했다는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제재안은 이스라엘 정착민 3명과 정착촌 2곳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재가 시행되면 미국 비자 발급이 금지되고 미국 금융 시스템 이용도 불가능해진다.
이번 제재는 가자 지구 내 이스라엘 군사 작전을 놓고 바이든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간 관계가 삐걱거리는 상황에서 추진되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9일 MSNBC와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가)이스라엘을 구하기보다는 손해를 끼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네타냐후 총리는 다음날 바이든 대통령 발언을 놓고 "정확히 무슨 의미로 한 말인지 모르겠다.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내가 이스라엘의 소망과 이익에 해가 된다는 의미로 말한 것이라면 두 가지 측면 모두 틀렸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두 국가 해법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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