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안타까지 장식’ 예열 시작한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 “이 나이에 중견수는 나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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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새롭게 입은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42)이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김강민은 1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시범경기 7회말 대타(지명타자)로 교체출전해 우전안타를 뽑았다.
김강민은 경기를 마친 뒤 "몇 번이나 타석에 들어섰는데, 이제야 첫 안타를 쳤다. 큰 의미는 두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전구장을 찾은 한화 팬들은 7회말 대타로 출전하는 김강민의 이름이 장내에 울려 퍼지자 큰 환호성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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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민은 1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시범경기 7회말 대타(지명타자)로 교체출전해 우전안타를 뽑았다. 후속타자의 적시타로 홈까지 밟으며 이날 경기를 1타수 1안타 1득점으로 마쳤다. 한화는 뒷심을 발휘한 타선을 앞세워 6-4로 이겼다.
김강민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진행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로 이적했다. 2001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의 지명을 받고 프로무대에 데뷔한 뒤 처음으로 팀을 옮겼다.
외야 전력이 취약한 한화는 노련한 베테랑 외야수를 영입하기 위해 과감히 김강민을 합류시켰다. 40대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하는 김강민이 팀의 젊은 외야수들이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2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서 한화 소속으로는 첫 출루와 첫 득점을 기록했던 그는 이틀 만의 경기에선 안타까지 때리며 조금씩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음을 알렸다. 예열단계에 올라선 ‘짐승’이다.
김강민은 경기를 마친 뒤 “몇 번이나 타석에 들어섰는데, 이제야 첫 안타를 쳤다. 큰 의미는 두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곧 “기분은 좋다. 시범경기지만 감이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강민은 시범경기 첫 안타 공을 챙기진 않았다. ‘정규시즌에는 다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분위기 좋으라고 챙겨주는 게 아니겠나. 후배들이 챙겨준다면 고맙게는 받겠다. 그러나 역시 큰 의미는 두지 않겠다. 첫 안타보다 그 공으로 후배들과 농담 한 번, 장난 한 번 더 칠 수 있는 것에 더 의미를 두겠다”고 답했다.
지금까지 정규시즌 준비과정은 순조롭다. 그는 “몸이 될 때까지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려 한다. 중견수 수비는 지금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아무래도 뛰는 외야가 이전 구장보다 조금 더 넓어졌으니 적응해야 한다. 몇 경기나 나갈지는 장담을 못하겠다. 나도 이 나이에 중견수는 처음”이라며 웃었다.
대전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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