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몬스터, 본격적인 완전체 활동이 주는 기대감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그룹 베이비몬스터(라미, 치키타, 루카, 파리타, 로라, 아사, 아현)가 본격적 시작을 앞두고 있다. 물론, 지난해 11월 정식 데뷔 이후 두 장의 싱글을 발매하며 꾸준히 내실을 다져온 지금까지의 활동이 가벼웠다는 뜻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이유는 완전체로 뭉친 앞으로의 행보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베이비몬스터는 1일 0시 첫 미니앨범 'BABYMONS7ER'를 발매한다. YG 특유의 힙합 무드를 담은 데뷔곡 '배터 업'(BATTER UP)과 보컬에 집중한 팝 발라드 '스턱 인 더 미들'(Stuck In The Middle)을 통해 각기다른 매력을 보여준 베이비몬스터는 미니 앨범을 통해 더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자랑할 예정이다.
많은 사람들은 베이비 몬스터의 이번 미니 앨범을 그들의 본격적인 시작으로 보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멤버 아현의 합류 때문이다. 베이비 몬스터는 앞선 두 번의 활동을 6인조로 진행했다. 아현이 데뷔를 앞두고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에 참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노래와 랩, 춤, 비주얼 등 여러 요소를 갖추며 '확신의 센터'라는 평가를 받았던 아현의 합류 불발은 팬들에게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아현의 공백이 이어지며 일각에서는 '탈퇴설', '이적설' 등의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에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 1월 아현의 합류를 직접 발표했다. 베이비 몬스터는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아현이 합류하며 비로소 완전체를 꾸리게 됐다.
앨범 발매가 확정된 뒤 공개된 각종 티징 콘텐츠에서는 아현이 합류한 7명의 완전체를 강조하고 있다. 앨범의 타이틀 'BABYMONS7ER'에 T가아닌 7이 들어간 것이 대표적이다. 비주얼 필름에도 함께 있는 6명에 멤버에 아현이 합류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파리타와 아미, 아사와 치키타, 루카와 로라 순으로 공개된 개별 티저의 가장 마지막 주자 역시 아현이다.
양 총괄 프로듀서에 따르면 아현의 합류에 맞춰 '배터 업'과 '스턱 인 더 미들' 역시 일곱 멤버의 목소리가 담긴 버전으로 새롭게 녹음되어 새 앨범에 수록된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팬들은 7명이 다시 뭉친 이번 앨범이 이들의 본격적인 시작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이번 미니 앨범이 본격적인 시작인 또 하나의 이유는 활발한 활동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6명으로 활동했던 지난 두 곡의 신곡에서 베이비몬스터는 음악 방송이나 팬 미팅 등의 활동을 펼치지 않았다. 아현이 합류하지 않았기 때문에 활동을 자제한 것인지, 아현의 합류 여부와 별개로 의도된 전략이었을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신인 그룹치고는 이들의 행보가 독특했던 것은 사실이다.
다만, 데뷔 초 대중들에게 노래와 그룹을 널리 알리는 것이 중요한 신인 그룹이 중요한 시기를 조용하게 넘어갔다는 점은 아쉽다. 별다른 활동이 없었음에도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2억 2000만('배터 업'), 1억('스턱 인 더 미들')을 돌파하는 등 전 세계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는 점은 그 아쉬움을 더욱 짙게 만든다. 다양한 활동을 보여줬다면 어떠한 시너지를 낼지 쉽게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YG 역시 앞선 활동 공백의 아쉬움을 씻어낼 만한 더 적극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14일 YG는 베이비몬스터가 8월 18일 일본 치바 조조 마린 스타디움&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되는 '서머소닉 2024 (SUMMER SONIC 2024)'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처음 발표된 베이비 몬스터의 외부 스케줄로 앞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이 예상된다.
양 총괄 프로듀서는 아현의 합류를 발표하며 "미니 앨범부터는 7명의 완벽한 베이비몬스터의 그룹 활동을 기대하셔도 좋다"며 "4월 미니 앨범 발표 이후 가을 정도에 정규 앨범을 내는 게 목표"라는 로드맵을 밝혔다. 비로소 뭉친 베이비몬스터가 본격적인 활동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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