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강원 지역구 여성공천 단 9명뿐… 전략공천 등 과감한 지원 필요

박창현 2024. 3. 1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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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거대정당의 공천이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지역 지역구 여성공천은 여전히 '높은 벽'임을 실감케 하고 있다.

여야 제1정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구 8곳의 후보공천을 모두 확정했다.

이 기간 정의당,사회당 등 소수정당과 무소속을 제외한 여야 제1정당 여성후보로 압축하면 19대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 김진희(원주갑) 후보가 유일할 정도로 역대로 여성정치인에게 강원선거구는 '험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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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제1정당 여성후보 ‘진입장벽’ 실감
법정 여성공천 30% 할당제 ‘무색’
▲ 4·10총선 강원의 선택 [그래픽/한규빛]

여야 거대정당의 공천이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지역 지역구 여성공천은 여전히 ‘높은 벽’임을 실감케 하고 있다.

여야 제1정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구 8곳의 후보공천을 모두 확정했다. 양당 공천자 중 여성후보는 국민의힘 김혜란(춘천·철원·화천·양구갑) 후보가 유일하다. 제3지대 정당으로 확대해도 개혁신당 이영랑(강릉) 후보에 불과하다.

역대 총선을 보더라도 강원선거구에 출마한 여성후보는 1948년 제1대 제헌국회 당시 대한부인회 박인순(춘천) 후보를 시작으로 21대에 이르기 까지 단 9명에 불과할 정도로 ‘진입장벽’이 높다. 본지분석결과 6~16대까지는 여성후보가 전무했다.

이 기간 정의당,사회당 등 소수정당과 무소속을 제외한 여야 제1정당 여성후보로 압축하면 19대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 김진희(원주갑) 후보가 유일할 정도로 역대로 여성정치인에게 강원선거구는 ‘험지’로 꼽힌다.

전국적으로도 이번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역구 여성공천비율은 10%대에 머물고 있다. 국민의힘은 13일 기준 여성 공천후보는 전체 239명 중 28명(11%)에 불과하고 민주당은 217명 중 40명(18%)이다.

이는 현행 공직선거법 47조 4항은 정당이 지역구 후보를 추천할 때 전체의 30% 이상을 여성으로 추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양당 당헌·당규에도 여성 의무공천비율을 30% 이상으로 설정하고 있지만 크게 미치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내 여성정치인은 “정당별로 여성후보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하지만 조직력과 인지도면에서 진입장벽을 넘기 쉽지 않다”며 “전략공천 등 더 과감한 여성정치 참여기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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