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옹호 논란' 조수연 "7년 전 야인시절 미숙함… 깊이 반성"

정민지 기자 2024. 3. 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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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14일 광복회가 자신의 '일제 옹호' 논란에 대해 공개질의하자 "일제 강점기나 친일파를 미화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 사과했다.

조 후보는 "7년 전 페이스북에 기재할 당시나 지금이나 절대 친일파를 옹호하거나 일제 강점기 시절의 참상에 눈을 감을 생각은 없었다"며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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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국회의원 후보. 대전일보DB

조수연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14일 광복회가 자신의 '일제 옹호' 논란에 대해 공개질의하자 "일제 강점기나 친일파를 미화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 사과했다.

조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광복회의 호된 나무람을 겸허히 수용하며 깊이 반성한다"며 "7년 전 야인시절의 표현의 미숙함을 혜량해주시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7년 전인 2017년 8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백성들은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 일제 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는 글을 작성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광복회는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 14일 조 후보를 향해 △'일제 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는 뉴라이트 역사관을 현재도 갖고 있는지 △'이완용 두둔'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지 △일본의 강제병탄의 책임은 아직도 '생선'(일제는 '고양이')인 조선에 있다고 생각하는지 등 3가지를 공개 질의했다.

이와 관련해 조 후보는 "절대 일제 강점기가 조선시대보다 더 살기 좋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며 "페이스북 표현은 구한말 삼정 문란 등 백성의 고통을 강조하고자 한 것인데 그 과정에서 '있을 수 없는 문구'가 삽입돼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절대 이완용을 두둔할 의사는 없었다. 지금도 이완용 등 친일파는 역사의 심판을 받아야 하고, 친일재산 환수에도 적극 찬성"이라며 "전제주의 국가에서 고종의 책임도 있다는 점을 말하다 보니 두둔한 듯한 문장이 됐다. 책임을 통감하며 바로 잡겠다"고 했다.

또 "일본의 국권침탈과 불법성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저도 규탄한다"며 "국력신장의 필요성을 강조하다 보니 적절치 못한 비유가 됐다. 반성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7년 전 페이스북에 기재할 당시나 지금이나 절대 친일파를 옹호하거나 일제 강점기 시절의 참상에 눈을 감을 생각은 없었다"며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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