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테러 형식 전제 '라파 공격 지지' 의사 표명"[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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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 임박 국면에서 '대테러 형식'의 공격이 진행될 경우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3일(현지시각) 라파 지상전 임박 국면과 관련, 최근 미국 고위 당국자들이 이스라엘에 하마스 고위 간부를 상대로 한 대테러 형식의 작전을 진행할 경우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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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 임박 국면에서 '대테러 형식'의 공격이 진행될 경우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3일(현지시각) 라파 지상전 임박 국면과 관련, 최근 미국 고위 당국자들이 이스라엘에 하마스 고위 간부를 상대로 한 대테러 형식의 작전을 진행할 경우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가자 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 가능성을 두고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최대한 민간인 피해를 피하는 쪽으로 바이든 행정부가 사실상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폴리티코는 "라파에서 벌어질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 중 어떤 유를 수용할 수 있을지를 두고 바이든 행정부는 여전히 고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대규모 침공 수준의 공격은 양국 관계를 해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믿을 만한 수준의 민간인 보호 계획이 없는 라파 공격은 소위 '레드라인'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아직 관련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고 한다.
폴리티코는 두 명의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 현재 이스라엘이 군 차원에서 라파 소재 130만여 명에 달하는 팔레스타인 주민 안전을 보장할 아이디어를 아직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사적인 채널을 통해 이스라엘에 전면전보다는 대테러 작전에 가까운 계획을 펼칠 경우 지지할 의향이 있다는 뜻을 전했다는 게 폴리티코의 설명이다.
폴리티코는 "행정부 당국자들은 이럴 경우 민간인 사상자를 최소화하면서 하마스 고위 간부를 제거하고,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과 바이든 대통령의 전쟁 대응에 대한 여론 악화를 피할 수 있으리라 본다"라고 했다.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기습으로 시작된 가자 지구 전쟁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선에서도 중요한 의제로 부상했다. 특히 민주당은 아랍계 유권자 표심 이탈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아랍계 유권자가 많은 미시간에서는 지난달 27일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 당시 가자 전쟁 해법을 요구하는 유권자들이 바이든 대통령 대신 '지지후보 없음(Uncommitted)'에 표를 던지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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