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가능동에서 염소가스 누출 사고…“인명피해 없어”
14일 오후 한때 경기 의정부시 맑은물사업소에서 유해화학물질인 염소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분쯤 의정부시 가능동 맑은물사업소에서 “염소가스 예비용기가 터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이 확인한 결과, 맑은물사업소 내 염소가스 저장시설의 염소저장탱크 3기 중 예비탱크 1기의 안전핀 부근에서 가스가 소량 누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 당국은 장비 13대와 특수대응단 인원 32명 등을 현장에 투입, 누출방지 테이프와 고무밴드를 이용해 약 36분 만인 오후 1시 39분 누출차단 조치를 마쳤다.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관계자는 “옥내저장시설내 정화장치가 작동하고 있어 독성가스 누출위험은 없다”며 “한강유역환경청과 시청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추가 위험성 판단과 안전조치 사항을 다시 확인해서 안전하게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시는 사고가 접수된 지 1분 만에 “맑은물사업소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고 틈새를 차단하고 실내에서 대기하라”고 안전 문자를 보냈다. 이후 2시 52분 “염소유출사고 대응이 완료돼 상황을 종료한다”고 알렸다.
염소가스는 화학물질관리법상 유해화학물질로 분류되며, 그중에서도 사고 위험성이 높은 물질인 ‘사고 대비 물질’에 속한다. 흡입 시 고통과 호흡 곤란을 일으키고, 독성이 있어서 피부에 닿으면 화상과 염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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