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이승엽 감독 "활발한 타격으로 승리, 의미 커…개막전 좋은 모습 보일 것"

원태성 기자 2024. 3. 1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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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4연승을 질주한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지난 시즌 약점으로 꼽혔던 타선이 살아난 것에 만족해했다.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KIA에 7-2로 승리하며 시범경기 4연승을 질주했다.

그러나 아직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두산 타선은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타율 1등(0.299)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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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KIA전 13안타…김재환 결승 2루타·정수빈 3안타 2타점
지난 시즌 약점으로 꼽힌 타선…시범경기 팀 타율 1위로 반전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 경기, 두산 이승엽 감독이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4.3.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시범경기 4연승을 질주한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지난 시즌 약점으로 꼽혔던 타선이 살아난 것에 만족해했다.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KIA에 7-2로 승리하며 시범경기 4연승을 질주했다.

약점으로 지목됐던 두산 타선이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7득점을 한 것이 이날 결정적인 승인이었다. 특히 김재환은 3타수 2안타 1타점, 정수빈은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 감독도 "시범경기지만 타격으로 승리한 점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 감독이 타자들을 칭찬한 이유는 지난 시즌 팀 타선이 약점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두산 타선은 양의지가 4번 자리에서 고군분투했으나 중심 타자 2명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며 무기력했다. 팀 타율은 0.254로 리그 전체 9위에 머물렀고 타점(565개) 최하위에 위치했다.

그러나 아직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두산 타선은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타율 1등(0.299)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감독은 "오늘 타자들의 타격도 좋았고 투수진도 짧은 이닝을 효과적으로 투구하며 감각을 조율할 수 있었다"며 "지금의 과정들을 이어가 개막전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 경기, 1회말 2사 2루에서 두산 김재환이 적시 2루타를 치고 있다. 2024.3.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이날 모든 타석에서 안타를 친 정수빈은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라 큰 의미는 부여하지 않는다"면서도 "(시범경기라) 실패해도 부담이 적기 때문에 준비했던 것을 마음껏 해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규시즌 때 매일 오늘같은 타격감을 유지할 수 없겠지만 '안 좋은 날'을 하루라도 줄이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평일에도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주셨는데 더 큰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고 남은 기간 더욱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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