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녀의 날' 코스피, 외인·기관 순매수…약 2년만 2700 돌파[마감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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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녀의 날(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이한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약 2년 만에 2700선을 돌파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693.57)보다 25.19포인트(0.94%) 오른 2718.76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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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네 마녀의 날(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이한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약 2년 만에 2700선을 돌파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693.57)보다 25.19포인트(0.94%) 오른 2718.76에 장을 마쳤다. 종가기준 코스피가 27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22년 4월22일(2704.71) 이후 1년11개월 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31억원과 187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840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5889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보험(3.45%), 금융업(3.18%), 전기가스업(3.05%), 운수장비(2.99%), 운수창고(2.70%) 등의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0.27%), 삼성바이오로직스(1.45%), 현대차(1.21%) 등이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1.04%), LG에너지솔루션(-0.60%), POSCO홀딩스(-1.34%) 등이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매판매 발표를 앞두고 국내 증시는 관망세를 나타내면서 선물옵션 만기일 수급 변화는 제한적이었다"며 "이날 금융위원회가 기관투자자들의 밸류업 동참을 위해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원칙) 가이드 라인을 개정한다는 소식에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들이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동시만기일에 따른 변동성 우려에도 금융섹터 강세가 지속되며 조선주, 유틸리티 업종 상승에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89.93)보다 2.41포인트(0.27%) 하락한 887.52에 거래를 종료했다. 개인이 210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10억원, 42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0.76%), HLB(5.67%), 알테오젠(2.74%) 등이 상승했고 에코프로(-0.49%), HPSP(-3.52%), 엔켐(-2.31%) 등이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주가 하락과 연동되며, 코스닥은 반도체와 2차전지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면서도 "조선사 수주 훈풍에 조선기자재들이 강세를 보였고, 바이오 업종은 HLB가 신약승인 기대감이 이어지며 반등하는 등 종목별 차별화 장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14.5원)보다 3.1원 오른 1317.6원에 마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y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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