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치vs논스카치…위스키 제임슨 "발렌타인 수준 만들것"

이재윤 기자 2024. 3. 14. 16: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에 수십억원 규모의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발렌타인' 수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 코리아(이하 페르노리카) 대표가 한국 위스키 시장에 대한 투자 의지를 드러냈다.

영국 아일랜드산 위스키 '제임슨'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페르노리카는 프랑스에 본거지를 둔 글로벌 주류 업체다.

논스카치 위스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페르노리카의 전략은 '소비자 경험 확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 코리아 대표가 14일 서울 마포구 '제임슨 마당'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재윤 기자

"한국에 수십억원 규모의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발렌타인' 수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 코리아(이하 페르노리카) 대표가 한국 위스키 시장에 대한 투자 의지를 드러냈다. 호튼 대표는 4일 서울 마포구에 마련된 팝업 스토어(임시 매장) '제임슨 마당' 개관 행사에 참석해 올해 사업 방향을 소개했다. 현장에는 페르노리카 소속 미구엘 파스칼 마케팅 전무와 김진식 브랜드 마케팅 팀장 등 관계자들과 기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영국 아일랜드산 위스키 '제임슨'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페르노리카는 프랑스에 본거지를 둔 글로벌 주류 업체다. 주요 브랜드로는 시바스 리갈과 로얄 샬루트, 임페리얼 등을 비롯해 앱솔루트 보드카, 말리부·깔루아 등을 전개하고 있다. 페르노니카는 1992년 한국 법인을 설립해 주요 브랜드를 유통하고 있다. 2022년 회계년도(2022년 7월~2023년 6월) 기준 매출액은 1852억원 규모다.

페르노리카는 이날 행사에서 제임슨의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투자를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제임슨은 위스키 시장에서 호불호가 적은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국내 위스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영국 스코틀랜드산 '스카치 위스키'와 비교해 목넘김이 부드럽고, 달콤한 풍미와 향이 특징이다. 위스키 시장에선 발렌타인 등 '스카치 위스키'와 '논(Non)스카치'로 분류된다.

제임슨 디스틸러리 에디션 자료사진./사진=페리노리카 코리아

논스카치 위스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페르노리카의 전략은 '소비자 경험 확대'다. 이를 위해 제임슨을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늘린다. 페르노코리아는 팝업 스토어를 4차례 진행했고, 유명 가수 크러시를 광고 모델로 기용해 브랜드 캠페인 '와이드 더 서클(WIDEN THE CIRCLE, 너의 세상을 넓혀봐)'을 진행했다.

이날 페르노리카가 선보인 팝업 스토어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7월~2024년 6월)를 마무리 하는 행사다. 다양한 활동을 모여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란 의미로 '마당'이란 표현을 사용했다. 전통적인 아이리시 위스키의 바(BAR) 경험을 소개하기 위해 증류소 체험과 칵테일 제조 등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미구엘 파스칼 페르노리카 마케팅 디렉터는 "소비자 경험 확대에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르노리카는 올해 연매출 성장 목표를 25% 정도로 설정했다. 위스키 시장이 다소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 실적을 목표로 잡았다. 국내 위스키 시장은 2~3년간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가격 상승과 수요 감소가 맞물리면서 성장세가 둔화된 상황이다. 페르노리카의 최근 회계연도(2022~2023년) 기준 매출 성장률은 52% 정도다.

주류 업계에선 위스키 등 고도주 시장의 성장이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위스키 제품군으로 소비자 수요가 확대되고, 하이볼 등 고도주를 섞어 마시는 희석주 시장으로 저변이 넓어 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진식 페르노리카 브랜드 마케팅 팀장은 "올해는 성장세를 유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