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실장, 채상병 수사 외압 이종섭 출국에 "수사 안한 공수처 문제…임명 철회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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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14일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호주 대사 출국 논란과 관련해 "수사를 회피하려는 도주 프레임으로 보는 건 정말 말도 안되는 억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호주대사 적합성은 저희는 제일 적임이라고 생각하고, 지금 공수처 고발된 거 하나인데 공수처가 7개월간 조사도 안했는데 무슨 문제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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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시켜려 했다면 국제기구 같은곳 보내"
"호주서 도피?서울서 잠적하면 더 못찾아"
"와서 조사받겠다는 사람을 왜 문제 삼나"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14일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호주 대사 출국 논란과 관련해 "수사를 회피하려는 도주 프레임으로 보는 건 정말 말도 안되는 억지"라고 주장했다. 호주대사 임명 철회 가능성에 대해선 "전혀 없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14일 SBS에 출연해 "이 문제의 핵심은 이 대사가 조사를 안받거나 안받으려 한다거나 하는 게 아니라 공수처가 그동안 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이 문제의 시비들은 주객이 전도되고 핵심이 왜곡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수처가 지난해 9월 고발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한번도 소환조사를 안했고 도주 우려가 전혀 없는 전직장관을 출국 금지시킨 것"이라며 "조사도 하지 않으면서 이렇게 출금을 길게 연장시키면서 적용한 것은 누가 봐도 기본권 침해고 사실은 수사권 남용"이라고 말했다.
또 "대사 임명을 하려면 아그레망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자기 나라 현안을 다 설명해줘야 해서 다 알려질 수 밖에 없다. 도피성으로 해외에 내보내려 했다면 그렇게 시간 오래 거리는 방법을 굳이 택하겠느냐"며 "문제가 있고, 빨리 내보내려면 아그레망 절차가 필요없는 국제기구 같은데 대사나 총영사 같은 것도 얼마든지 보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군다나 16만 교민이 사는 호주에 도피성으로 보내는 건 말이 안된다. 차라리 서울 어딘 가에 핸드폰 끄고 조용히 있으면 훨씬 더 찾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장 실장은 채상병 수사 의혹과 관련한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했어야 하느냐는 지적에 대해선 "이 대사가 국방장관 재직시절 호주랑 일을 많이 했다. K9자주포 계약도 했고 현지 생산공장 기공식도 주도해서 했다"며 '호주측에서도 이분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주대사 적합성은 저희는 제일 적임이라고 생각하고, 지금 공수처 고발된 거 하나인데 공수처가 7개월간 조사도 안했는데 무슨 문제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이대사는 공수처를 찾아가 자기가 호주대사 임명돼서 나가게 됐는데 언제든지 조사 받으라고 연락 오면 들어와서 조사 받겠다고 얘기했다. 조사 받겠다는 사람을 왜 문제삼나"고 했다.
'임명을 철회할 계획은 없나'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잘라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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