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 송갑석 "경선 패배 수용…민주당 승리 위해 헌신"

최우석 2024. 3. 1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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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송갑석 의원이 14일 경선결과 승복 의사를 밝혔다.

송 의원은 재심을 신청하지 않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많은 이들이 투표율과 득표율 등 경선 결과를 석연치 않게 생각하고 있지만, 깨끗이 승복하겠다. 재심은 신청하지 않겠다"며 경선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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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이 승복, 재심 신청 안 하겠다"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송갑석 의원이 14일 경선결과 승복 의사를 밝혔다. 송 의원은 재심을 신청하지 않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현역교체 바람, 비명횡사, 하위 20% 핸디캡이라는 삼중고 속에서도 끝까지 함께 고군분투했던 광주시민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좋은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많은 이들이 투표율과 득표율 등 경선 결과를 석연치 않게 생각하고 있지만, 깨끗이 승복하겠다. 재심은 신청하지 않겠다”며 경선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이 14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경선 결과를 수용하고 민주당 승리를 위해 온 몸을 던지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 의원은 지난해 3월 통합의 의미로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됐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며 그 여파로 임명 6달 만에 사임했다. 당시 송 의원은 “검찰은 누가 봐도 과도하고 악랄한 쌍끌이 저인망식 수사로 이 대표 본인과 주변을 초토화했다”며 “사법부도 가결의 의미를 결코 오해해선 안 된다. 이 대표에게 불구속으로 재판받을 기회가 반드시 보장되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일부 당원들이 체포동의안 ‘가부’여부를 밝히라는 주장에 대해선 “자기 증명을 거부한다”며 “그것이야말로 양심과 소신에 기반한 제 정치생명을 스스로 끊는 행위이기 때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송 의원은 결국 체포동의안 정국에서 불어온 ‘비명횡사’돌풍을 넘지 못했다.

송 의원은 또 ‘무등산 방공포대와 광주 군 공항 이전’, ‘호남 초광역경제공동체 구상’ 등을 마무리하지 못해 아쉽다면서 “광주의 22대 국회의원들이 훌륭히 해낼 것이라 믿는다”며 바통을 넘겼다. 송 의원은 이어 “송갑석은 패배했지만, 민주당은 승리해야 한다”며 “제게 주어진 자리에서 민주당의 승리와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온몸을 던지겠습니다. 민주당 재건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겠다”고 당에 협력하겠다고 했다.

최우석 기자 d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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