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바이오·배터리·로봇…성장주 살아난다 [MBN GOLD 증시기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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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HBM(고대역폭메모리)에 대한 메모리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4월 미국 암학회를 앞두고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반격도 시작됐다.
4월에는 미국 암학회가 열리고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신약 개발 모멘텀 및 플랫폼 기업들의 주가 약진이 기대된다.
4월 미국 암학회까지는 플랫폼, 표적항암제, 알츠하이머 그리고 세포치료제까지 다양한 분야의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시장의 관심을 받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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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화 장비기업 위주 강세
미국 中 바이오 제재 강화땐
삼바 등 위탁생산 수혜 기대
AI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HBM(고대역폭메모리)에 대한 메모리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4월 미국 암학회를 앞두고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반격도 시작됐다. 지난주 막을 내린 '인터배터리 2024'를 통해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가 더 이상 꿈이 아님을 확인했다. AI 반도체와 제약바이오, 차세대 배터리 소재 그리고 로봇 등 성장 섹터 기업들이 빠른 순환매를 통해 점진적인 가격 상승의 추세적 흐름을 만들어 가고 있다.
반도체
HBM3를 뛰어넘어 HBM3E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의 서막이 올랐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36GB 12단 HBM3E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고 SK하이닉스는 지난달에 12단 D램 적층 HBM3E 샘플을 이미 엔비디아에 공급했다는 소식도 있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최근 HBM3E 시제품을 생산하고 엔비디아 퀄테스트를 통과했음을 천명했다. 세계 3대 메모리 기업들의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 속에 향후 공격적인 투자와 시장 확대의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반도체 소부장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HBM3E 패권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관련 소부장 기업들의 주가도 희비가 엇갈리는 모양새다. 램리서치,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등 미국 굴지의 장비 기업들과 직접 경쟁하지 않는 검사, 패키지, 본딩 등 분야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장비 국산화와 함께 설비투자 증가에 따른 수주 확대 기대감도 살아 있다. 메모리 업황이 1분기 이후 빠르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D램 수혜주와 함께 HBM3E 공정용 신규 장비 개발 기업, 국산화를 선도하는 핵심 소부장 기업 등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제약바이오
지난주 HLB의 리보세라닙이 미국 주요 처방 약 급여관리업체(PBM)의 올해 처방 예상 목록에 등재된 것이 알려지면서 주가는 급등세를 탔다. HLB 시가총액은 13조원까지 불어났다. 알테오젠은 이미 사상 최고가 랠리를 펼치고 있고 유한양행도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레이저티닙 상업화가 임박했다는 평가 속에 빠른 주가 회복이 진행되고 있다. 4월에는 미국 암학회가 열리고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신약 개발 모멘텀 및 플랫폼 기업들의 주가 약진이 기대된다. 4월 미국 암학회까지는 플랫폼, 표적항암제, 알츠하이머 그리고 세포치료제까지 다양한 분야의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시장의 관심을 받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엔터
최근 시장 상승세에서 철저하게 소외된 업종 중에 하나가 엔터 기업이다. 작년 오프라인 공연 매출이 초호황을 맞았고 음반 판매량 역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해가 바뀌면서 작년의 고성장이 계속 지속될 수 없을 것이란 피크아웃 우려가 제기됐고 일부 아이돌그룹의 재계약 및 사생활 논란 등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K팝 열풍이 글로벌 문화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만큼 엔터 기업에 대한 우려는 지나치게 과도한 것으로 판단된다.
CMO·CDMO
미국 의회가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이어 바이오 분야도 중국 제재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중국 때리기의 일환으로 바이오 의약품 생산 위탁을 중국에 맡기지 말라는 의도다. 국내 CMO·CD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에스티팜, 바이넥스 등이 반사 수혜를 입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시세가 원화 기준 1억원을 돌파했다. 코인 가격이 과열 양상을 띠고 있지만 관련 주식들의 흐름은 비교적 지지부진하다. 오히려 증시 자금이 코인 시장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측면에서 가상화폐 시장의 과열을 경계해야 할것이다.
[김영민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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