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삶의 질', 美·日보다 높아… 유엔 인간개발지수 19위

차화진 기자 2024. 3. 1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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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의 '삶의 질'을 평가하는 데 활용되는 유엔 인간개발지수(HDI)에서 우리나라가 미국과 일본을 제치고 19위에 올랐다.

13일(현지시각) 유엔개발계획이 발표한 HDI 보고서를 보면 한국은 0.929점으로 전체 193개 대상국 중 19위에 올랐다.

HDI는 한 국가의 개발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유엔개발계획이 고안한 지표다.

과거의 경제개발지수에 평균 수명 및 고용, 교육, 건강, 환경 등 요소를 더해 국민들의 총체적인 삶의 질을 계량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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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간개발지수(HDI)에서 우리나라가 19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해 3월31일 영남대 경산캠퍼스를 찾은 어린이들이 벚꽃이 활짝 핀 캠퍼스에서 산책 도중 손을 들고 길을 건너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국민들의 '삶의 질'을 평가하는 데 활용되는 유엔 인간개발지수(HDI)에서 우리나라가 미국과 일본을 제치고 19위에 올랐다.

13일(현지시각) 유엔개발계획이 발표한 HDI 보고서를 보면 한국은 0.929점으로 전체 193개 대상국 중 19위에 올랐다. 20위였던 지난해보다 한 단계 올라섰다.

HDI는 한 국가의 개발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유엔개발계획이 고안한 지표다. 과거의 경제개발지수에 평균 수명 및 고용, 교육, 건강, 환경 등 요소를 더해 국민들의 총체적인 삶의 질을 계량화한다. 다만 불평등, 빈곤, 안전 등은 평가에 반영되지 않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2년 말을 기준으로 산정된 결과다.

해당 조사에서 스위스가 1위에 올랐고 노르웨이가 2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 중엔 홍콩이 4위로 가장 높았다. 일본은 지난번 조사보다 두 단계 하락해 24위를 기록했고 미국은 20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75위에 그쳤고 북한은 집계 불가능으로 순위에서 제외됐다.

HDI 총점 면에서 보면 우리나라는 점진적으로 우상향 그래프의 형태다. 지난 1990년 0.731점으로 출발한 한국은 2000년 0.824점을 기록하며 크게 도약했다. 지난 2016년 처음으로 0.9점대에 들어선 뒤에는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차화진 기자 hj.cha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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