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체력 쌩쌩한데…너무 싸진 조선株 [한국주식 원포인트 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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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조선업종 종목들의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한 것 같습니다.
반면 조선사들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편입니다.
조선사들 주가는 한국의 기계 업종은 물론, 중국·일본 조선업체들 대비로도 부진합니다.
참고로 매년 국내 조선사들 주가는 연초에 회사들이 부진한 가이던스를 제시하는 시점을 저점으로 하며, 이후 신규 수주 모멘텀이 재개되면서 대부분 반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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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조선업종 종목들의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한 것 같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알려주세요.
A. 최근 산업재 전반의 주가가 강세입니다. 특히 전력기기와 방위산업 주가는 애널리스트들의 기존 목표주가를 돌파할 정도의 급등세입니다. 반면 조선사들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편입니다.
조선사들 주가는 한국의 기계 업종은 물론, 중국·일본 조선업체들 대비로도 부진합니다. 또 과거 사례와 비교해도 다소 의아한 수준입니다. 참고로 매년 국내 조선사들 주가는 연초에 회사들이 부진한 가이던스를 제시하는 시점을 저점으로 하며, 이후 신규 수주 모멘텀이 재개되면서 대부분 반등했습니다. 올해는 강력한 연초 수주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주가 반등이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원인은 세 가지로 판단됩니다. 첫 번째는 증시 밸류업 프로그램에서 소외됐기 때문입니다. 조선주는 높은 주가순자산비율(PBR)로 거래되면서 아직은 주주 환원 정책을 시행할 여력이 없는 상태입니다. 두 번째는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 이벤트입니다. 해당 회사 상장으로 인한 업종 내 수급 변화 가능성과 투자 매력도 관점에서 기존 조선주들과의 잠식 효과 발생 가능성이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1분기 실적 부진 우려입니다. 상반기 조선사들의 실적 부진 가능성은 이미 알려진 내용입니다. 하지만 최근 조선사 야드에서 발생한 인명 사고들로 인한 추가 공정 지연, 충당금 설정 가능성이 대두되며 컨센서스 대비로도 악화된 실적이 발표될 가능성이 대두됐습니다. 다만 이 원인 중 두 가지는 펀더멘털이 아닌 주식 수급과 관련된 이슈입니다. 단기 실적 부진 역시 일시적 현상이며 하반기부터는 고선가 물량의 매출 인식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됩니다. 무엇보다 최근 업황 지표들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과도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1~2월 선박 발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습니다. 국내 대형 조선사들은 이미 연간 목표의 30~50%를 수주했습니다. 선가 지수도 역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 중입니다. 조선주의 소외가 지속됨에 따라 이제는 기업가치(밸류에이션)가 상대적 관점에서 덜 부담스러워 보이는 상태입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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