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갈등으로 멈춘 '대조1구역' 공사 재개 수순 

송태희 기자 2024. 3. 1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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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중단된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합 내 갈등으로 올해 초부터 재개발공사가 중단된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공사가 이르면 5월께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조1구역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공사 재개를 결정하고 내부적으로 안전진단 등의 제반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5월께로 예상되는 조합 집행부 선출 즉시 공사를 시작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 간 것입니다. 

서울 강북권 재개발 중 규모가 가장 큰 '대조1구역'은 대조동 일대 11만2천㎡ 부지를 재개발해 지하 4층∼지상 25층, 28개동 2천451가구를 짓는 사업입니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2022년 10월 착공했으나 지난 1월 1일자로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조합 집행부 구성을 둘러싼 내홍이 공사 착공 이후에도 이어지면서 조합 집행부가 공백 상태에 놓였고, 이로 인해 공사대금 지급이 지연되면서 결국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착공 뒤 조합으로부터 받지 못한 공사비가 1천800억원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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