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빛바랜 시범경기 첫 대포…KT, 한화에 역전패

황선학 기자 2024. 3. 1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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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벤자민 무난한 투구 불구 불펜진 난조로 4-6 패배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시범경기 한화전에서 KT 황재균이 4회 투런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KT 위즈 제공

 

KT 위즈가 황재균의 시범경기 첫 홈런포에도 불구하고 한화의 젊은 타자들을 막지못해 3패째를 기록했다.

KT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서 선발 웨스 벤자민이 3⅓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으나 불펜진의 부진과 한화 타자들의 집중력에 뒤져 4대6으로 역전패 했다. 시범경기 성적 2승3패.

1회 삼자범퇴 이닝을 주고받은 양 팀은 2회말 한화가 1사 후 문현빈이 왼쪽 담장 아래로 떨어지는 2루타를 쳤으나 KT 선발 벤자민은 후속 타자를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1,2회 주자를 내보내지 못한 KT는 3회초 1사 후 김상수가 우익수 앞 안타를 친 후 배정대가 범타로 물러났으나, 김민우의 폭투로 김상수가 진루해 2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민혁이 8구째 직구를 밀어쳐 좌익수 오른쪽 적시 2루타를 쳐내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3회말 이진영의 우익수쪽 뜬공을 강백호가 놓쳐 3루타를 내준 후 최재훈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내줬다. 이후 페라자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폭투까지 겹쳐 2사 2,3루 추가 실점 위기에 놓였으나 노시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불을 껐다.

위기를 넘긴 KT는 4회초 선두 타자 박병호의 중전안타 후 강백호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황재균이 볼 카운트 3-1에서 김민우의 138㎞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10m 좌월 투런 홈런을 쳐 3대1로 다시 앞서갔다.

한화도 5회말 이진영의 안타와 최재훈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1,3루서 페라자의 3루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안치홍의 볼넷으로 맞이한 2사 1,2루서 조현민이 2타점 2루타를 쳐 4대3으로 역전했다.

KT는 6회초 한화의 바뀐 투수 한승주로부터 로하스가 좌중간 담장을 맞추는 2루타에 이어 맞은 1사 3루서 강백호의 2루 땅볼로 득점해 4대4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어 7회초 2사 2,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우규민이 마운드에 오른 7회말 수비서 2안타와 몸에맞는 볼 1개로 2점을 내줘 다시 4대6으로 이끌렸다.

KT는 8,9회 공격서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며 2점 차로 패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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