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3년 연속 200K' 딜런 시즈 트레이드로 영입

김도영 인턴기자 2024. 3. 1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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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닥터K' 딜런 시즈(28)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선발진 보강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딜런 시즈 영입 경쟁의 최종 승자가 됐다.

올 시즌 팀의 구조적 개편을 원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시즈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놨다.

파드리스는 딜런 시즈 영입을 통해 이 고민을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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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합류한 딜런 시즈. 사진┃MLB네트워크 SNS

[STN뉴스] 김도영 인턴기자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닥터K' 딜런 시즈(28)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선발진 보강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딜런 시즈 영입 경쟁의 최종 승자가 됐다.

2019년 화이트삭스에서 데뷔한 시즈는 4년 차인 2022시즌 만개했다. 32경기에 나서 184이닝 ERA 2.20을 기록했고 14승을 올렸다. 227개의 탈삼진은 게릿 콜(33· 뉴욕 양키스)에 이은 아메리칸 리그 2위의 기록이었다. 그해 시즈는 아메리칸 리그 사이영상 2위를 차지했다.

작년의 모습은 아쉬웠다. 직전 시즌 대비 피안타율이 6푼이나 상승하며 (0.190 → 0.250) 평균 자책점이 두 배 이상 올랐다(2.20 → 4.58). 강력한 구위와 미흡한 제구력으로 잘 알려진 시즈는 2022년 78볼넷으로 메이저리그 1위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 79개로 아메리칸 리그 2위에 올랐다. 그럼에도 214삼진을 기록, 3년 연속 200삼진을 이어가며 자존심을 세웠다.

올 시즌 팀의 구조적 개편을 원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시즈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놨다. 뉴욕 양키스, 텍사스 레인저스, LA 다저스 등이 시즈 트레이드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에이스 게릿 콜의 팔꿈치 부상이 확인되며 비상이 걸린 양키스가 가장 강력한 후보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최종 승자는 샌디에이고였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선발 ERA 1위(3.69)를 차지했던 샌디에이고는 스토브리그에서 선발진이 대거 유출됐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탄 블레이크 스넬(31)은 자유계약(FA) 시장에 나갔다.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던 세스 루고(34), 마이클 와카(32)와 닉 마르티네즈(33)도 팀을 옮겼다. 후안 소토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마이클 킹, 조니 브리토, 랜디 바스케즈 등이 로테이션을 채웠지만 상위 선발진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파드리스는 딜런 시즈 영입을 통해 이 고민을 해결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양키스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에이스' 게릿 콜의 개막전 출전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선발진 보강은 더욱 어려워졌다.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31) 등 FA 시장에 남아있는 선발 투수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지는 LA 다저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 시리즈를 앞두고 있다. 팀은 15일 방한 후 일정을 소화할 예정인 가운데, 딜런 시즈가 서울 시리즈에 참가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STN뉴스=김도영 인턴기자

casterkdy@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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