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형 해수부 장관 "해양수산비서관 부활 위해 여러 방안 고민중"

권효중 2024. 3. 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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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해양수산인의 목소리 반영을 위한 대통령실 해양수산전담비서관 복원의 취지에 공감하며, 여러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14일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통해 "시민 사회와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해양수산인들도 해양수산전담비서관 부활에 동의하고 있고, 이와 같은 의견을 전달하는 부분도 장관의 역할인 만큼 여러 가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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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형 해수부 장관, 14일 출입기자단 간담회
"해양수산인 의견 전달 위해 여러 가지 고려 중"
"어선 사고 긴밀한 대응, 재발방지 위해 노력"
"오징어 가격 등 물가 현안에도 최선 다하겠다"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해양수산인의 목소리 반영을 위한 대통령실 해양수산전담비서관 복원의 취지에 공감하며, 여러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13일 강원도 양양에서 열린 연안·어촌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해수부 제공)
강 장관은 14일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통해 “시민 사회와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해양수산인들도 해양수산전담비서관 부활에 동의하고 있고, 이와 같은 의견을 전달하는 부분도 장관의 역할인 만큼 여러 가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삼 정부 당시 처음 만들어진 해양수산전담비서관은 그간 해양과 해운, 수산 현안을 담당해왔다. 그러나 조직 개편 등 과정에서 해양수산 관련 업무가 문재인 정부 들어 농해수비서관으로 통합돼 해양수산 분야만을 전담하는 비서관이 존재하지 않게 됐다.

이에 해양수산 관계자들은 해양수산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해양수산전담비서관 제도의 부활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이날 강 장관 역시 이와 같은 취지에 공감하며, 장관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강 장관은 최근 일어나고 있는 어선 사고에 대해서도 긴밀한 대응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통영 어선 전복에 이어 이날에는 통영 욕지도 인근에서 어선 침몰 사고가 발생했다. 강 장관은 “상황이 엄중한 만큼 지자체와 해경 등과 함께 회의를 하며 대응해가고 있다”며 “사고 수습을 우선으로 하되, 현안 대응에 대해서는 소상히 보고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결렬됐던 HMM 매각 협상에 대해서도 충분한 논의를 거쳐 재매각 시기와 방법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 7일 민생토론회 이후 브리핑에서 “HMM 재매각 계획은 현재로서 없다”고 발언했다. 이날 강 장관은 “관련 부서와 부처들이 시기와 방법을 논의하고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재매각 방침 등을 충분히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오징어 등 수산물 물가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현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강 장관은 “최근 수산물의 경우 농산물 등에 비해서는 가격이 안정세지만, 자연 생산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오징어 등은 적극적인 원양 물량 공급, 정부 비축분 방출과 할인 행사 등을 통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포클랜드 등 원양에서 생산되는 오징어 물량이 4월부터 들어오면, 충분히 가격 안정에 대한 신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공급과 할인 등 모든 측면에서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강 장관은 해수부의 민생개혁 협의체(TF) 1호인 ‘어촌소멸 극복’에 대해서도 거듭 강조했다. 강 장관은 “그간 파편적이던 정책들을 한 데에 모으고, 지역의 의견을 직접 들어 정책에 실효성 있게 반영하고자 한다”며 “어촌이라는 공간의 재탄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효중 (khji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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