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목함 지뢰 중상 하재헌 중사 “정봉주 사과문 어이없어…사과 받아줄 생각 전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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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런 말을 할 수 없다."
2015년 비무장지대(DMZ)에서 수색 작전 도중 북한군의 목함 지뢰가 터져 두 다리를 잃었던 하재헌 예비역 중사(30)는 14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공천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의 '목발 경품' 발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하 예비역 중사는 "(정 후보의) 사과를 받아줄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 "애초에 그런 말을 하지 않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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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비무장지대(DMZ)에서 수색 작전 도중 북한군의 목함 지뢰가 터져 두 다리를 잃었던 하재헌 예비역 중사(30)는 14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공천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의 ‘목발 경품’ 발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하 예비역 중사는 “(정 후보의) 사과를 받아줄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 “애초에 그런 말을 하지 않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가 찾아와도 만날 생각이 없다”며 “사과하고 사진 찍고 넘어가려고 하겠지만 거기에 이용당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당시 목함 지뢰 사고로 하 예비역 중사는 두 다리가, 김정원 육군 상사(진)는 오른쪽 발목이 절단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하 예비역 중사는 전날(13일) 김 상사와도 메시지로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그는 “서로 당시에 사과받은 적 있냐고 묻고 그런 적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정 후보는 사과했다는데 정작 받은 사람은 없으니 둘 다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하 예비역 중사는 2019년 전역한 뒤 현재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 장애인조정선수단에서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제주도에서 전지훈련 중인데 마음이 복잡하다”며 “사건 당시 인터넷상의 악성댓글로 인한 트라우마가 되살아나는 듯하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정 후보 발언 논란을 두고 13일 “아주 많은 세월이 지났다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한 것에 대해선 “세월이 지나면 잘못이 없어지는 것이냐.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해야 한다”며 “사건 당사자들과 가족들 심정이 어떨지 생각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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