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신발 계속 사는 우리 아들…엄마는 모르는 ‘소비의 비밀’ 있었네

정슬기 기자(seulgi@mk.co.kr) 2024. 3. 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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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발이 닳거나 망가지면 똑같은 상품을 다시 사는 등 신발도 마치 생필품처럼 구매하는 이들이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변하는 패션 트렌드 속에서도 기본 스타일의 클래식 신발들이 꾸준한 인기다.

업계에서는 올해 '미니멀룩' '오피스코어룩' 등 차분하고 단정한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어 당분간 클래식 신발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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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버스 척테일러 등 인기
기본 충실·실용 소비 영향
컨버스의 척테일러 올스타 코어 제품. <ABC마트>
최근 신발이 닳거나 망가지면 똑같은 상품을 다시 사는 등 신발도 마치 생필품처럼 구매하는 이들이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변하는 패션 트렌드 속에서도 기본 스타일의 클래식 신발들이 꾸준한 인기다. 1990년대 등 과거에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 기본에 충실하고 실용성을 중시하는 ‘미니멀리즘’ 바람이 신발 분야에 분 바 있다.

14일 국내 최대 신발 멀티스토어 ABC마트코리아가 최근 3년(2021년~2023년) 온·오프라인 신발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클래식 스니커즈의 대명사인 컨버스 ‘척테일러 올스타 코어’가 3년 연속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컨버스 척테일러 올스타 코어는 올해 1~2월에도 판매 상위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베이직한 디자인이 특징인 이 신발은 계절적으로도 사계절 내내 꾸준한 판매량을 보일 정도로 필수템 취급을 받고 있다.

ABC마트 관계자는 “실제로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상품명과 사이즈로 요청한 뒤에 시험 삼아 신어보지도 않고 바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며 “마치 생활필수품처럼 항상 구비해야 하는 신발로 여겨 같은 상품을 주기적으로 구매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발란스 530 제품. <ABC마트>
깔끔한 스타일의 러닝화인 ‘뉴발란스 530’ 역시 매년 신학기 시즌인 1분기부터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2분기까지 인기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제품이다. 올해 1~2월 판매량 기준으로도 상위 5위권 안에 진입하며 안정적인 판매고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편안한 착용감에 뉴트로 감성(오래된 것에 현대적 가치를 입힌 스타일) 디자인을 지닌 제품으로, 어떠한 패션이든 어울린다는 평을 받으면서 최근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클래식 신발 인기는 ABC마트코리아의 매출 회복에도 기여하고 있다. ABC마트코리아의 매출액은 2019년 약 5510억원에서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4550억원으로 줄었다가 엔데믹 전환을 앞둔 2022년 다시 5680억원으로 올라섰다. 지난해에는 이보다 더욱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미니멀룩’ ‘오피스코어룩’ 등 차분하고 단정한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어 당분간 클래식 신발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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