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승환, 시범경기 첫 등판서 공 8개로 1이닝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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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왕' 오승환(42·삼성 라이온즈)이 올 시즌 첫 시범경기에서 공 8개로 가볍게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다.
오승환과 함께 뒷문을 책임질 '새 필승조' 김재윤(34)과 임창민(39)도 이적 후 첫 시범경기를 소화했다.
오승환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4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7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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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필승조' 김재윤 무실점-임창민 2실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끝판왕' 오승환(42·삼성 라이온즈)이 올 시즌 첫 시범경기에서 공 8개로 가볍게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다.
오승환과 함께 뒷문을 책임질 '새 필승조' 김재윤(34)과 임창민(39)도 이적 후 첫 시범경기를 소화했다.
오승환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4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7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8개였고 직구(6개)와 슬라이더(1개), 포크볼(1개)을 던졌다. 삼성 구단에 따르면 직구 최고 구속은 145㎞까지 나왔다.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은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 삼성과 계약기간 2년 총액 22억 원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해외 진출 기간(2014~2019년)을 제외하고 2005년부터 삼성에서만 뛴 오승환은 재계약을 통해 '원클럽맨'으로 남게 됐다. 그리고 오프시즌 구슬땀을 흘리며 새 시즌을 준비했고, 이날 첫 시범경기 투구를 했다.
오승환은 순식간에 1이닝을 끝냈다. 7회초 팀의 6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그는 첫 타자 장두성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어 전준우와 노진혁을 각각 공 2개만으로 우익수 플라이, 1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날 새 필승조를 점검했다. 오승환의 뒤를 이어 김재윤이 8회초, 임창민이 9회초에 등판했다.
김재윤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13구)으로 잘 던졌지만, 임창민은 ⅔이닝 1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흔들렸다.
임창민은 2사 후 황성빈과 장두성을 연이어 볼넷으로 내보낸 뒤 전준우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공 27개를 던진 임창민은 이닝을 끝내지 못하고 이재익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5.16) 최하위, 최다 38번의 역전패를 기록하는 등 뒷문이 헐거워진 삼성은 FA 시장에 나온 김재윤, 임창민을 차례로 영입했다. 김재윤은 계약기간 4년에 총액 58억 원, 임창민은 계약기간 2년에 총액 8억 원을 받았다.
한편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타선이 3안타로 묶이며 롯데에 0-7로 완패했다. 선발 투수 백정현도 2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1자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롯데 선발 투수 찰리 반즈는 4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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