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는 축구국가대표팀…‘임시직’ 황선홍 감독의 어깨 더 무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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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 내 소란이 끊이질 않는다.
바람 잘 날 없는 대표팀 지휘봉을 황선홍 감독(56)이 임시로 잡았다.
지난달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독일)이 경질된 뒤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 3·4차전(21일 서울·26일 방콕) 동안 대표팀을 이끌 황 감독은 이처럼 논란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선수단 내분 문제를 봉합해야 할 뿐 아니라 '카드게이트'로 더욱 불거진 기강도 다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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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의 대표팀 관리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높다. 대회를 준비하는 기간 새벽까지 카드도박을 한 것은 컨디션에 좋은 영향을 끼칠 리 없다. “팀 분위기 전환을 위한 여가활동이었다”는 협회의 해명을 납득할 수 없는 이유다. 또 선수뿐 아니라 협회 직원이 가담했다는 사실은 대표팀 내 체계가 얼마나 무너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바람 잘 날 없는 대표팀 지휘봉을 황선홍 감독(56)이 임시로 잡았다. 지난달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독일)이 경질된 뒤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 3·4차전(21일 서울·26일 방콕) 동안 대표팀을 이끌 황 감독은 이처럼 논란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선수단 내분 문제를 봉합해야 할 뿐 아니라 ‘카드게이트’로 더욱 불거진 기강도 다잡아야 한다. 1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태국과 2연전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황 감독은 “이강인과 손흥민 모두 연락을 해봤다. 이강인은 사과하려 하고, 손흥민은 ‘함께 가자’고 했다”며 ‘원팀’을 향한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이제 카드도박 논란까지 터졌다. 기강도 잡아야 하는 동시에 훈련장과 경기장에선 오로지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것도 황 감독의 역할이다.
물론 결과가 따라오지 않는다면 분위기는 한없이 더 가라앉을 수 있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태국전 입장권이 13일 발매되자마자 매진될 정도로 축구팬들의 대표팀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온갖 잡음 속에서 황 감독은 승리는 물론 대표팀 분위기까지 추슬러야 한다.
백현기 스포츠동아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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