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연봉` 우주항공 전문가 뽑는다

이준기 2024. 3. 1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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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27일 개청 예정인 우주항공청이 경력 경쟁채용 방식으로 우주항공 전문가를 뽑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은 14일부터 우주항공분야 전문가를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인재 모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우주항공청 임기제공무원은 특별법에 따라 임용, 보수, 파견, 겸직 등 특례가 적용된다.

우주항공청은 차관급인 청장과 1급에 해당하는 차장, 우주항공임무본부장 등을 중심으로 3개국, 4개 부문, 1개 지원단, 2개 센터 등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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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청 앞둔 우주청 설립추진단
본부장·국장 등 총 50명 선발
지난해 5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발사 준비 중인 누리호 모습. 항우연 제공

오는 5월 27일 개청 예정인 우주항공청이 경력 경쟁채용 방식으로 우주항공 전문가를 뽑는다. 기존 공무원 보수를 넘는 파격적 임금을 적용해 1급 실장급에 해당하는 본부장의 경우 대통령 연봉과 맞먹는 2억5000만원, 국장급인 부문장은 차관급 수준인 1억4000만원으로 책정했다. 다만 근무 기간이 최대 10년으로 제한돼 있고, 숙소·교통 등 정주여건에 제약요인이 있는 상황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은 14일부터 우주항공분야 전문가를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인재 모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발하는 인원은 31개 직위에 걸쳐 선임연구원(5급) 22명과 연구원 28명(6급 12명, 7급 16명) 등 총 50명이다. 서류, 면접 전형 등을 거쳐 우주수송과 위성, 우주탐사, 항공분야 프로젝트 설계, 연구개발 과제 선정·평가, 정책기획 등 개청 직후 각 부서의 필수업무를 담당한다.

간부급 공무원과 외국인(복수국적자 포함) 등은 상시채용 방식으로 선발한다. 간부급 공무원은 후보자 모집을 위한 수요조사를 14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진행한다. 대상 직위는 임무본부장(1급), 부문장(2급), 임무지원단장(3급), 프로그램장(4급) 등 18개다. 외국인은 18개 간부급 공무원 직위와 함께 해당 분야의 선임연구원, 연구원 직위에도 지원이 가능하다.

우주항공청 임기제공무원은 특별법에 따라 임용, 보수, 파견, 겸직 등 특례가 적용된다. 특히 기존 공무원과 달리 보수를 정할 수 있도록 임무본부장은 대통령급인 2억5000만원, 부문장은 차관급인 1억4000만원, 선임연구원은 8000만원∼1억1000만원 수준을 기준으로 정했다.

다만 우주항공청장이 직무 난이도, 전직장 연봉수준 등을 고려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보수 기준의 상한을 뛰어넘을 수도 있도록 했다.

경력경쟁채용은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접수한다. 채용된 직원에겐 원룸 등 숙소를 제공하고, 통근버스를 지원한다.

설립추진단은 인재 채용과 함께 우주항공청의 직제안을 마련했다. 우주항공청은 차관급인 청장과 1급에 해당하는 차장, 우주항공임무본부장 등을 중심으로 3개국, 4개 부문, 1개 지원단, 2개 센터 등으로 운영된다. 우주항공임무본부는 우주수송부문, 인공위성부문, 우주과학탐사부문, 항공혁신부문 등 4개 부문과 1개의 임무지원단으로 구성된다.

차장 산하에는 기획조정관, 우주항공정책국, 우주항공산업국 등 3개국을 둔다. 제주에 위치하는 국가위성운영센터, 우주환경센터 등은 소속기관으로 운영된다. 직급체계는 본부장(실장급)-부문장(국장급)-프로그램장(과장급)-연구원 등으로 이뤄진다.

이재형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은 "국내외 우수 전문가들이 우주항공청에 들어와 우리나라가 우주항공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 소속 직원 52명이 우주항공청으로 옮겨가고, 추후 타 부처에서 인력을 받아 100명 규모의 행정인력을 꾸린다는 계획이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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