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 ETF 일났네”…뭘 담았길래 한 달 수익률이 14% 돌파

홍성용 기자(hsygd@mk.co.kr) 2024. 3. 1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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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이 지난달 상장한 비만치료테마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 Plus' 순자산이 한 달만에 1168억원을 기록했다.

14일 삼성운용에 따르면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 Plus는 순자산 1000억 돌파와 함께 상장 한달만에 14.3%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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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신규 상장 ETF 개인순매수 1위
노보노디스크 일라이릴리 등 담아
비만 이미지. [사진출처=연합뉴스]
삼성자산운용이 지난달 상장한 비만치료테마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 Plus’ 순자산이 한 달만에 1168억원을 기록했다.

14일 삼성운용에 따르면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 Plus는 순자산 1000억 돌파와 함께 상장 한달만에 14.3%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금액이 520억원으로, 올해 신규 주식형 ETF 중 개인 순매수 1위다.

이 상품은 비만치료제 시장의 절대 강자인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뿐 아니라 신흥 강소 제약사인 바이킹 테라퓨틱스, 질랜드 파마가 모두 편입된 ETF다.

최근 바이킹 테라퓨틱는 임상중인 신약이 13주만에 체중을 14.7% 줄였다는 임상 결과 발표 후 하루에만 121% 폭등했다. 이같은 결과는 현재 판매 중인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를 월등히 뛰어 넘는 수치다. 골드만삭스, 제퍼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에서는 바이킹 테라퓨틱스의 의약품이 ‘동종 계열 내 최고 신약’으로 등극할 수 있다는 리포트를 내는 등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목이 비만치료제 시장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가 미국 외 지역에서도 판매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비만치료제의 열기는 글로벌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삯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 50%로, 2030년까지 약 1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 Plus는 미국 FDA나 유럽 EMA에서 비만치료제를 임상 중인 기업들을 시기총액순으로 10개를 선정했다. 매출이 유의미하게 발생 중인 노보노디스크, 일라이릴리를 각 25% 비중으로 넣었고, 이외 8개 종목들을 동일가중으로 6.25%씩 편입했다. 이날 기준 지수 구성 종목은 노보노디스크 25.3%, 일라이릴리 23.4%, 바이킹 테라퓨틱스 16.0%, 질랜드 9.5% 순이다.

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비만치료제 시장이 글로벌로 확산되는 만큼 비만이 질병이라는 새로운 인식 전환의 패러다임이 확대될 것”이라며 “향후 비만치료제 ETF의 추가 수익률 상승 포인트로는 타 질병으로의 적응증 확대 임상과 차세대 비만치료제 임상 결과, 마지막으로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설비 투자 확대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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