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러시아에선…'투명 투표'로 종신집권

백민경 기자 2024. 3. 1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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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5일부터 사흘간 치러지는 러시아 대선, 모스크바와 먼 지역에선 이미 사전 투표가 진행됐습니다.

투표함은 투명하고, 기표소는 아예 없습니다.

아파트 앞 공터에서, 차 보닛 위에서 투표가 치러집니다.

선거 관리원 앞에서 투표하고, 용지는 접지 않고 그대로 넣습니다.

누구를 찍었는지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승자는 이미 정해진 셈입니다.

푸틴의 발언은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핵 전쟁 준비가 돼 있고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군사 기술적으로 우리는 당연히 (핵 전쟁) 준비가 돼 있습니다. 미사일들은 항상 준비 돼 있습니다."

러시아의 핵 전력은 가장 현대적이라고 엄포를 놨습니다.

미국의 우크라이나전 파병은 '개입'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에 5선에 도전하는 71세 푸틴은 사실상 종신집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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