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막’ 디즈니, 영화같은 주총 표대결...수천조 굴리는 ‘큰손’ 백기사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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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큰손'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월트디즈니의 편에 섰다.
경영진 참여를 위해 표 대결을 선언한 행동주의펀드가 디즈니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비판도 내놓았다.
1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JP모건의 다이먼이 디즈니의 밥 아이거 CEO를 지지하며, 넬슨 펠츠에 맞섰다"고 보도했다.
디즈니는 이번 주총의 표대결을 의식한 듯 지난 11일 자체적인 홍보 동영상을 통해 펠츠와 트라이언파트너스를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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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펀드, 회사에 해 끼칠 수도”
JP모건, 디즈니의 금융 자문 오랜 고객
1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JP모건의 다이먼이 디즈니의 밥 아이거 CEO를 지지하며, 넬슨 펠츠에 맞섰다”고 보도했다.
다이먼 CEO는 공개 성명에서 “밥은 내가 수십 년 동안 알고 지내온 일류 경영인이자 뛰어난 리더”라며 “그는 미디어와 엔터산업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는 이어 “불필요하게 사람을 추가로 이사회에 앉히는 것은 회사에 해를 끼칠 수 있고, 주주들이 왜 그런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디즈니와 표대결을 앞둔 행동주의펀드 트라이언파트너스가 이사회 자리 2석을 요구하는 것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한 것이다.
행동주의 투자자 펠츠가 설립한 트라이언파트너스는 지난해 말까지 디즈니 주식을 약 1.8%(37억달러어치) 확보한 주요 주주다.
펠츠는 지난 3년 새 반토막이 난 디즈니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보다 목표 지향적인 이사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자신을 포함한 2명의 이사회 참여를 요구했다. 이에 다음달 3일 연례 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을 위한 표 대결이 예정돼 있다.
디즈니는 이번 주총의 표대결을 의식한 듯 지난 11일 자체적인 홍보 동영상을 통해 펠츠와 트라이언파트너스를 비판하기도 했다.
아울러 디즈니는 2022년 말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한 밥 아이거가 연말까지 75억달러(약 9조8500억원)의 비용 절감에 나설 것이라며 “아이거 CEO가 복귀한 이후 회사가 이룬 발전을 펠츠가 위태롭게 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다이먼 CEO의 이례적인 성명발표는 디즈와 JP모건 간 오랜 공생관계에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FT에 따르면, 그간 디즈니는 수십억달러에 있는 기업 인수합병거래에서 JP모건을 금융자문역으로 고용하면서 막내한 수수료를 지급해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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