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입주율 18개월만에 최고치 ‘껑충’

연규욱 기자(Qyon@mk.co.kr) 2024. 3. 1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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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입주율이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입주율 역시 지난 3개월 동안 꾸준히 오르며 87.7%를 기록,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입주율을 기록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수도권 아파트 입주율이 높아진 배경에 대해 "전년 대비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감소했고, 신생아 특례대출과 보금자리론 등 정책 금융상품 출시와 온라인 대환대출 플랫폼을 통한 대출 갈아타기가 증가하면서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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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환대출 원활해진 덕분에
2월 수도권 입주율 83.1%
미입주 절반 “기존집 못팔아”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수도권 아파트 입주율이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입주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은데도 불구하고 신생아 특례대출 등을 통한 대출 갈아타기가 증가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지난 2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율이 83.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년 6개월 전인 2022년 8월(84.6%) 이후 최고치다. 서울 아파트 입주율 역시 지난 3개월 동안 꾸준히 오르며 87.7%를 기록,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입주율을 기록했다. 아파트 입주율이란 해당 월에 입주를 마쳐야 할 아파트단지의 전체 가구에서 이미 입주했거나 잔금을 납부한 가구의 비중을 말한다. 미분양이라 입주할 주체가 없는 가구는 포함되지 않는다. 입주율이 낮을수록 세입자를 못 구하거나 기존주택을 팔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잔금을 치르지 못한 가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산연 관계자는 수도권 아파트 입주율이 높아진 배경에 대해 “전년 대비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감소했고, 신생아 특례대출과 보금자리론 등 정책 금융상품 출시와 온라인 대환대출 플랫폼을 통한 대출 갈아타기가 증가하면서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준 주택 매각이 지연되는 것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미입주 가구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절반(50.0%)이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을 미입주 사유로 밝혔다.

입주전망지수는 전국적으로 2월 77.7에서 3월 79.0으로 소폭 상승했다. 주산연은 “신생아 특례 대출, 청약 시 부부간 중복 청약 가능, 소득 기준 완화 등 지난 1월부터 시행된 출산·혼인 가구 대상 핀셋 정책이 입주시장에 긍정적인 기대감을 불어 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은 73.0에서 80.7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한편 지방은 입주율과 입주전망지수 모두 전달 대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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