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철의 도시’ 광양과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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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는 14일 전남 광양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두 도시의 우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에 정인화 광양시장은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하면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중심도시로 주목받고 있다"며 "광양과 용인의 협력이 대한민국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광양시의 제안에 용인시는 자매결연 의향서를 보냈고, 두 도시 실무자들이 사전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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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경제·문화·관광 교류 확대
이 시장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될 것”
경기 용인시는 14일 전남 광양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두 도시의 우호 협력을 약속했다. 광양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상일 용인시장과 윤원균 용인시의회 의장, 정인화 광양시장, 백성호 광양시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은 “광양시는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핵심이고 문화예술의 도시이며 관광자원이 풍부한 곳”이라며 “문화와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정인화 광양시장은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하면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중심도시로 주목받고 있다”며 “광양과 용인의 협력이 대한민국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협약으로 용인시의 국내 자매도시는 11곳으로 늘었다. 2006년 전남 진도군을 시작으로 경북 영천시, 제주시, 전남 완도군, 경남 사천시, 경남 고성군, 전남 함평군, 강원 속초시, 충북 단양군, 전북 전주시와 교류를 이어왔다.
용인과 광양은 행정과 경제, 문화, 관광 등의 분야에서 힘을 모으고, 재해‧재난 등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긴급구호 활동을 지원키로 했다. 주민자치 활성화와 우수 정책을 공유하고 각 지역 특산품 판매도 협력하기로 했다. 용인시는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기흥역에서 직거래 장터를 열고 있으며, 광양시의 특산품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기업을 위한 협력도 이뤄진다. 용인시의 특색사업인 ‘시민 통‧번역 서포터즈’는 광양시에 있는 기업이 해외 박람회에 참가하거나 도움을 요청하면 지원한다. 두 도시의 인적 자원과 특색사업 공유를 위한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지역의 문화와 예술 행사에 대한 협력도 이뤄진다. 두 지역의 대표 축제와 행사를 홍보하고, 지역의 예술단체와 공연단체들의 교류와 활동 무대 마련을 위해 협력한다. 축제와 전시회를 방문하는 두 도시의 시민들은 입장료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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