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18일 서울서 오찬 회담…남중국해 문제 논의 주목

변해정 기자 2024. 3. 1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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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오는 18일 서울에서 열린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남중국해 문제가 다뤄질 가능성에 대해 "회담 의제는 조율 중이어서 예단해서 말하기는 적절치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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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정상회의 계기…워싱턴 회담 후 19일만
[서울=뉴시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사진= 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오는 18일 서울에서 열린다.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8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은 18일부터 사흘간 우리 정부가 주최하는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블링컨 장관이 방한하는 것을 계기로 추진됐다.

조 장관과 블링컨 장관 간 대면 협의를 갖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가 된다.

앞서 양 장관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만났으며, 같은달 28일엔 워싱턴 DC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바 있다.

회담에서는 양국 간의 민주주의 협력 방안과 한미동맹 강화, 한반도 지역 및 글로벌 정세 등 상호 공통 관심사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조 장관의 취임 당일 양 장관 간 통화에 이어서 G20 계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조 장관의 방미 계기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19일 만에 회담이 개최되는 것"이라면서 "이처럼 자주 양국 회담이 개최되는 것은 양 장관 간의 긴밀한 관계와 한미동맹의 강력한 위상 및 현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이 한국에 이어 필리핀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필리핀과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을 겨냥한 공조 방안이 논의될 지도 주목된다. 블링컨 장관은 필리핀 방문 기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 면담과 일본·필리핀 3국 외교장관 회담이 예정돼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남중국해 문제가 다뤄질 가능성에 대해 "회담 의제는 조율 중이어서 예단해서 말하기는 적절치 않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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